궁극의 비경노선.. 철암-봉화 승차기..
영동선의 초호화 열차(?)인 부산행 무궁화호 타고 봉화를 향해 가고 있다..
아직도 수동식 건널목이 남아있단 말입니껴???
동점역.. 내가 오기 며칠전인 7/1일부터 여객영업이 중지됬다..
위의 동점역을 마지막으로 열차는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에서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으로 넘어갔다.. 근데 문제가 하나 터졌으니 바로 핸드폰 전파가 약하도다ㅠ
물 맑고 경치 좋고..
인줄 알았는데 저기서 피오르는 연기 뭐꼬??
이런 깡촌에 웬 컨테이너화차가???
니 뭔데 물기주의라 하나?? 혹시 니가 금마가??
마 답답하게 굴지말고 한번 면상 보여줘라.. 니 볼라구 대전서부터 왔디..
드디어 공개.. 석포역의 명물(?)인 황산조차.. 차량 상태가 조금 안 좋은것은 황산을 흘려서라고 하며 이때 차장님께 양해 구하고 문간에 매달려서 찍었다..
참고로 황산(H2SO4).. 위험물 중에서도 최상급인 A+++급이다..
이런 산골에 황산조차라.. 어딘지 모르게 불균형하다..
이게 더 불균형 하구먼..
석포역 뒷편은 영풍천국인 셈이다.. 그렇게 나는 석포역에서 살짝 쇼크먹었다..
내가 탄 객차는 97-99년식으로 영동선에서는 제법 좋은편에 속한다..
영풍 석포제련소.. 내가 듣기로 저곳은 산지옥이라고 한다.. 중노동에 위험작업..
거기다 낙동강 최대의 웬수!!! 니놈 때문에 1급수 낙동강이 오염된단 말이다!!!
하지만 언제 공장이 있었냐 하면서 경치는 이내 좋아진다..
승부역을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오늘 밤에 여기서 하룻밤 잘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영암선개통비.. 영암선(現 영동선중 영주-철암구간)개통을 기리기 위해 당시 최난코스였던 이곳 승부에다가 개통비를 세웠다고 한다.. 글씨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신 우남 이승만 선생의 글씨라고 한다.
주변에는 오직 자연뿐이다..
경치가 완전 직이주는구나..
이때 열차가 느릿느릿 가서 차장님께 열차 평균속도 여쭈어보니 평균이 60-65 최고속도가 80에 불과하다고 하셨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느리다..
결국 이게 독(?)이되서 다음날 적응하느라 제법 고생했고 경북선에서 차가 속도 조금만 대도 어질거리고 급기야 김천-대구간 새마을호 승차시에 무려 김천-사곡간 거의 얼은상태(?)로 갔었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오직 기차뿐이고..
그 기찻길 주변은...
이렇게 경치가 좋을 뿐이고
열차는 그저 천천히 속도따윈 잠시나마 집어치고 봉화/영주/예천/점촌/상주/김천/구미/왜관/대구/경산/청도/삼랑진/밀양을 거쳐 부산으로 갈 뿐이고..
산넘고 물건너 지금 봉화로 가고 있다.. 특대야.. 니가 고생이 많구나..
물 맑은 낙동강..
도로보는거 진짜 올만이고..
분천역.. 좀따가 승부 들어갈때 여기서 무려 15분간 정차하며 예술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이 동네는 워낙에 험하다 보니 이런식으로 위험장소에다가 피암터널을 뚫어놨다..
터널 2개가 어서오이소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자세히 보면 기관차가 보일정도로 이 구간의 터널들은 길이가 짤은 편이다..
현동역.. 1956년 부터 지금까지....
임기역..1957년 역신축과 동시에 보통역으로 승격..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음...
한가지 특이사항은 영동선의 역들은 몇몇 역건물이 만들어진지가 50년이 넘었다고 한다.. 도경리역이야 벌써 70고지 밟으셨고...
법전역.. 법관들이 들으면 좋아라 하겠다(퍼퍼퍽!!ㅋㅋㅋ)
봉성역.. 여기도 짬이 만만찮다.. 1955년 역사 신축 준공.. 울 어머니하고 나이 맞먹는다..
아직도 검정색 폴싸인을 채택하고 있다...
거촌역.. 생긴게 저래서 그렇지 무려 배치간이역(역원이 1명뿐인 간이역임)이다..
드디어 봉화 도착.. 옛날같음 뒤에서 사진질 심각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예상 장수가 2000장 넘을듯 해서 자제했다.. 아직도 부산하고 청량리를 간직하고 있다.. 부산이야 주말열차로 가면 되고 청량리는 영주서 갈아타면 되고..
드디어 봉화 도착!!! 근데 문단역 어따 팔아묵었능교?? 1983년 이후부터 여객/소화물 정지되고 신호장이라고 무시하는건지..
부산(주 1회 갈 수 있음) 동대구 (일일 2회 운행) 청량리(영주서 환승).. 맞는 말이구나..
봉화역.. 1994년에 신축해서 제법 깔끔했다..
시내버스 정류장 간판에도 송이버섯... 참고로 역방문도장의 소재도 송이버섯이었다..
봉화역.. 이제 영주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영주행 시내버스 등장.. 이 버스타고 영주까지 가면 된다.. 행선판에는 봉화-문단-영주라고 되어있었다.. 철도역에서 무시당한 문단.. 여기서나마 대접받아라..
담편서 계속.. 아마 다음편까지가 1일차가 될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