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07 내일로 奇行

내일로 奇행(1)-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추억 2호선 저항제어차량

북쪽의완행열차 2007. 7. 14. 21:45

7/13-14일 내일로티켓(철도자유이용권,고속열차 이하등급만 가능)을 이용해서 경춘선 전역 스탬프하고 정동진 일출을 보기 위해 대전서 집을 나왔다.

 

대전(07:25)-서울(09:40)간 책임지고 견인 해 줄 8214호.. 참고로 동대구-대전-서울의 형태로 운행하는데 동대구-대전은 디젤기관차로 대전-서울은 전기로 견인한다..

글구 이 열차의 경우에는 통근수요도 제법 있어서 대전-신탄진-부강-조치원-전의-소정리-천안-성환-평택을 정차하고 평택이북으로는 비슷하다..... 성환까지 서는 열차는 올만이었다....요샌 광역전철로 인해서 많이 줄어들었지만......

 

시흥서 고속열차선로와 합류하면서... 이놈 때문에 시흥 주변에서 동호인들 사이에 악평이 자자한 시흥신호대기가 자주 발생하며 내가 탔던 열차도 고속열차 선행으로 서행을 했었다...

 

한강을 건너면서..... 참고로 대전서 올라오면 한강 건너자마자 새남터가 보이는데 항상 지날때마다 감사의기도를 드린다... 서울이여 내가 다시 돌아왔다!!!!!!!!!!

 

서울역 라운지 가서 커피한잔 꺽어마시고(아침 9:30분 넘어서 일어나다가 6:00에 일어나니 완전 죽을맛) 청량리에 가기 위해 택한 루트는 지하서울역-(1)-종로3가-(3)-을지로3가-(2)-성수-(성수지선)-신설동-(1)-청량리 였다.. 직통으로 가면 10분 걸리는 구간을 돌고돌아서 1시간30분정도 걸렸다..

그 중에서 신설동-성수간을 운행하는 전동열차 중 259편성(82년식)이 올해 폐차된다고 해서 특별히 꾸며본다...

 

1982년 현대차량주식회사제작.... 올해로 법적수명인 25년을 다 채웠다... 분명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2호선본선을 돌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었다가 퇴역전엔 단구간을 단편성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이젠 영원히 가는구나ㅠㅠ

 

1,2호선 차량들 중 일부편성의 집인 군자기지다.. 참고로 성수-용답은 군자기지 내부를 지나기 때문에 휴식중인 전동차를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요기서 주요노선의 소속을 말하면 1호선의 경우에는 서울메트로 소속은 군자 병점기지소속 공사차량은 이문,구로,병점소속이고 2호선은 여기에 나온 군자기지하고 신정기지소속이고 3호선은 지축소속이며 4호선은 창동,시흥(정왕)소속이다..

 

이놈은 비교적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사람이 적어서 사진찍기가 쉬웠다.. 공조장치(에어컨)으로 처음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통로문.... 그 위로는 차량번호가 보이고 손잡이 모습이 말해주듯이 엄청 흔들렸다...

 

2호선 본선용 전동열차... 니놈도 몇년 안 남았구나ㅠㅠ 길어야 2년정도???

 

2호선열차들이 쉬고 있다... 그런데2호선은 차가 4종류가 다닌다.. 신조차량하고 멜코초퍼차량(저항제어를 개조ㄷㄷㄷ, 윗사진) 4호선에서 건너온 GEC초퍼차량(사진 가운데) 그리고 지선에서 활약하는 저항제어차량이다..

 

칠이 벗겨진 출입문.... 이제 정말로 갈때가 됫구나ㅠㅠ

 

내리막식 커텐.. 아직도2호선 일부 편성에서는 볼 수 있다...참고로 지하선구서 친게 아니고 지상을 달릴때 친 것이다...

 

지난 25년간 2호선에서 맨날 쳇바퀴 돌리다가 말년엔 성수-신설동간 단구간을 단편성으로 운행한

서울메트로 군자기지 소속 259편성..... 이젠 추억속에서나마 볼 수 있겠지...

 

흑백으로 한번 해봤다.. 아마 3년만 지나도 기억속에서 잊혀 지겠지ㅠ

 

마지막까지 뛰던 구간은 성수-신설동....

지금은 신차(257편성)도 운행하지만 이때는 군자기지서 꼬라박혀 있었다

(큰형님도 뛰는데 막내가!!!!!!!!!! 군기가 빠졌군!!!! 쉬고있음 누가 모를줄 알았냐!!)

 

흑백이 잘 어울리는 날이 머지 않았다..

 

이번 1회는 특별히 폐차되는 차량으로 꾸며봤습니다....

아마 담회부터 본격적 여행이 시작될 듯 하군요......

 

2편은 시간이 되면 올리겠습니다. 지금 컨디션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