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폐선,폐역답사

석탄과 함께 사라지다... 문경,가은선 이야기(1)

북쪽의완행열차 2008. 2. 25. 23:05

몇몇 철도는 자원과 함께 흥망성쇠를 같이 한다. 오늘 소개하려는 노선이 석탄산업의 몰락과 같이 몰락한 노선인 문경,가은선이다. 이번편은 2006년 문경선1차답사때의 사진도 들어간다..

 

문경선은 점촌-진남-문경(읍내)까지 가던 노선으로 총연장이 22.9km에 달하는 노선이다. 먼저 문경선부터 소개한다

 

출발은 점촌역이다.. 원랜 점촌시와 문경군이 따로였는데 95년에 문경시로 통합되면서 점촌이라는 지명은 이젠 역명과 행정동명으로 남았다

 

안믿기지만 문경선의 경우에는 점촌-주평은 화물열차가 운행한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주평역하고는 인연이 없어서 사진이 없다... 언젠가 가야하는데......

 

건널목이 다시 내려가는 그날은 언제일까??(주평-불정구간)

 

기관사가 봤음직한 모습... 열차가 안다닌지도 10년정도 되간다... 녹슨 건널목이 세월의 흔적을 알려준다....

 

저 터널은 이색적이다... 산옆구리를 깎아서 만들었고 터널위에도 나무가 심어져있다 그래도 길이는 짧은듯....

 

최초로 공개하는 터널내부다... 옆구리에 창이 나있다는거 제외하고는 일반터널과 비슷하다.. 그건 그렇고 여름에 터널답사시 조심하시길..... 불정방향 입구에 말벌집이 있노나니....

 

불정역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가봤다.. 불정역의 경우에는 국내유일의 석조역으로 돌은 인근 영강의 오석이라고 한다. 원래 철거될뻔했지만 나를 비롯한 동호인들의 민원으로 철거취소 및 문화재등록이라는 경사를 맞았다..

 

2006년의 불정역.... 주변은 휑하니 그지없었지만 보존이 제법 잘되어 있었다...

 

2008년의 불정역.... 공사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뒤에 보이는 철도차량이 반갑기만 하다.. 아마 불정역을 찾은 10여년만의 열차가 아닐까싶다...

 

나 이래뵈도 등록문화재 제 326호다!!!!

 

정글이나 다름없던 장내도

 

폐객차지만 열차가 들어오면서 깔끔해졌다..

 

저항제어 선두차량과 고속도로... 하나는 휴식이지만 하나는 현업이다.. 고속도로는 위에 퍼런색 간판있는부분이 해당하며 명칭은 중부내륙고속도로다...

 

수많은 차표가 오갔을 매표소자리.. 누군 문경,가은읍내로 누군 점촌으로 제각각의 방향으로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만에 기차가 찾은 불정역.... 고속도로서 보일법도 하다...

 

문경선과 가은선의 분기역이던 진남역에 도착했다.. 문경선 역 중에서 유일하게 여객영업중이다.. 물론 철도가 아닌 레일바이크지만... 어쨌든 여객영업은 한다..

 

대합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명칭이다.. 요샌 맞이방으로 바뀌었지만 나도 가끔씩은 대합실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타는곳.... 왼쪽의 열차표시가 이곳에 열차가 다녔음을 뜻한다.. 아마 요새애들은 잘 모를거다.. 문경선이 있었다는 것과 열차가 다녔다는 점을.... 이젠 열차가 아닌 레일바이크 타는곳이지만 타는곳은 타는곳이니까...

 

매표창구..... 한때는 김천,상주,점촌,가은,읍내,영주방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고객이었지만 요새는 레일바이크 타는 고객을 위해서다.. 역시 역은 역다워야 한다니까ㅋㅋㅋ

 

진남을 출발하면 신현,마성,문경의 순서이다.. 신현의 경우에는 찾다가 때려쳤지만 마성의 경우에는 흔적이 의외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옛 마성역... 마성역 뒤에 살던 할매 진짜 까칠했다... 플래시 터지자마자 올라와서는 조낸 뭐라했다는...

 

종착역인 문경역은 몇년전까지만해도 역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헐리고 그자리에 작은골프장이 들어섰다... 문경선은 이만 줄이고 가은선을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