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자주와서 글써야 하는데;; 요새 겜과 일상에 쩔다보니 글쓸 여유도 없네여ㅠ 암튼 전라선 여행 계속 합니다!
이건 뭐;;; 할말이 없네;; KTX의 신간선화???
구 전라선.. 지금은 관광용 증기기관차(라고 해도 짝퉁임)가 다닌다.. 저 선로로 다닐때는 전라선은 관심도 없었고 중댕이여서 혼자다니는거 자체가 겁났으니;;
구선로에 있는 철교.. 이제보니 구 전라선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그대로 만들었다는것을 알았지만 이미 늦었다.. 선로는 자연이건 머건지간에 속도를 위해 산허리를 깎는등 자연훼손을 한다..
서대전을 출발한지 약 3시간만에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고무냄새때문에 후각신경은 이미 망가졌고 차내서 한잠 자서 개운한 상태로 내렸다
근데 이 구례구역은 특이하다 왜냐하면 역이 있는곳은 구례읍이 아닌 순천시 황전면에 있다.
비슷한 사례로 천안아산역이 있다(천안이 들어가있지만 역은 아산에 있음) 예전사람들의 배려가 보이는듯 하다.. 역은 순천에 이름에 구례를 쓰는 대신 입 구(口)자를 사용..
다리를 건너시면 구례입니다 지만 읍내까지는 시오리길(6키로..) 나두 구례에 가보기로 했다
섬진강... 아픈 역사를 안고 있지만 소설의 배경이 되기도 한 섬진강.... 저 강이 흘러흘러 경남 하동으로 가고 남해로 가고..
드디어 구례다!!
이때 나는 장난기가 발동걸려서 경계 넘을때 맨발로 점프해서 넘었다..
다리 건너면 순천시 황전면.. 지금 사진찍는 곳은 구례읍이다..
딱 봐도 알겠지만 다리 한가운데서 목숨걸고 찍은 구례구역.. 절대로 따라하지 마시길... 잘못하다 후장 따여서 천국으로 가는 경우도 있음
단시간내에 2지역을 다녀왔다.. 특히 걸어서 경계넘은건 거의 처음이었다(뭐 자동차나 기차로는 자주 넘었지만;;;)
섬진강물이야 워낙에 맑아서 산이 비친다..
구례구역 앞 3거리.. 근데 순천방향으로 17번국도.. 에지간히 긴놈일세.. (조사결과 여수-순천-남원-임실-완주-전주-금산-대전-신탄진(대전광역시 대덕구)-청원-청주-진천-안성-용인이고 이중에 전주까지는 전라선과 거의 비슷한 코스임)
구례구역.. 궁서체로 쓴게 갠적으로 좋아하는 한옥형 역사와 잘 어울린다.. 사진찍을때조금 더 신경쓸껄 그랬나부다..나중에 알았지만 위에 일부가 잘렸다(이런 고추장같은) 그 밑엔 옛 방식으로 표기..
1. 이게 뭔 글자여???(나가 죽어!!) 2. 역구례구(알긴아네ㅋㅋ) 3. 구례구역(정답!!) 예전엔 우측서 좌측으로 표기했으므로 구례구역이 된다..
구례와 순천의 관광안내도가 나란히 걸려있다...
역명칭 제정유래.. 구례라는 지명도 꽤 오래되었구나.. 757년부터 구례로 사용... 머.. 오래된건 상주,사벌도 만만찮으니..(실제루 사벌은 역사기록에도 종종 나온다)
맞이방서 열차시간표를 보니.. 서울(용산)행 무궁화호가 있고 곡성서 여수행 접속이 가능해서 일단 상행승강장으로 나왔다.. 익산기점 117.4키로 서대전 기점으로 하면 한 197키로정도??
곡성까지 탈 열차가 진입중이다. 역시 전량 신형 무궁화호..
잘시간도 X때릴 시간도 없다! 잠깐 앉았을때 찍은 사진... 아래로 구 전라선이 보인다. 저구간은 풀이 선로를 먹은걸 보니 안다닌지 제법 된듯 했다..
곡성서 날 내려준 열차는 남원,오수,임실,전주,익산,대전을 거쳐 경부선따라 용산에 도착하겠지....
약 10분 후 순천까지 탈 무궁화호가 진입하고 있다.. 곡성역은 큰데도 횡단보도를 사용해서 역원의 안내를 받고 건너야 한다.. 특히 화물수송이 의외로 많으니 조심하시길...
다음편서 계속.. 구례구역은 서로 양보하면서 역건물은 순천에 역명은 구례입구라는 의미로 구례구로 하면서 양보의 미덕이 보이지만 천안아산은 완전 개새끼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역위치는 아산시에 있지만 서로 자기네 동네인 천안과 아산을 먼저 넣으려고 하질않나.. 아산천안 서천안.. 해괴한 역이름이 나오고 피튀는 개싸움끝에 천안아산(온양온천)역으로 확정...
다시 한번 옛 사람들의 양보정신을 구례口역에서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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