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통일의 한을 안고 경의선 통일호 고별승차기(2)- 북진준비!!

북쪽의완행열차 2009. 6. 5. 00:07

 

서울행 무궁화호 대기중에 목포행 무궁화호가 영등포에 정차하고 있었다..

 

천당과 지옥... 앞객차는 2*3개조 뒷차는 신형무궁화호ㅋㅋ 참고로 2*3개조 승차감은 직접 경험해보면 알게된다.. 특히 야간열차내지 장거리에 걸리면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용산→목포 무궁화호..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2*3개조는 악평이 자자하다.. 의자가 내려앉았다 뒤로 제끼는게 불편하다는등.. 실제로 5/30일에 제천-청량리간 무특타다가 덕소-청량리서 잠깐 2*3개조칸에 앉아봤는데 불편하더라;; 심지어 몇몇 어르신들은 차장에게 여기 무궁화호 보통실 맞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전동차 바퀴.. 철공 인버터 차량이 공통적으로 채택하는 대차인데 요댐퍼가 없어서 장시간 이용시에 진짜 불편하다.. 본인도 이때 서울-천안간 탔는데 허리 땡겨 미치는줄 알았다..

 

서울까지 딱 10분간 탈 무궁화호가 진입중이다..

 

12019호 객차..

 

한강을 건너면서.. 반사광만 아니었어두 제법 좋은사진 나왔을텐데...

 

무궁화호 객차의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2호차 12019호 객차 좌석정원 72명..

 

서울역 도착.. 부산을 이른아침에 출발해서 점심때 되서야 도착.. 진짜 오래걸리긴 오래걸린다..

 

지체없이 발바닥에 부스터 키고 경의선 통일호 타러 갔다..

 

객차에 들어가니 보인것은 안내문.. 이중 충격은 중련운행이 폐지!!!! 영상으로 남기려구 했지만 결국엔 실패.. 만일에 남겼으면 천안까지 뺑이칠뻔 했다..(그 이야기는 서울-천안간 통근급행 탔을때 하기로 하고...)

 

휴지통..

 

유효기간 며칠 안남은 행선판... 결국 너두 문산-임진강으로 단축되는구나ㅠ

 

97.8월 대우중공업에서 제작..

 

일명 차장각도.. 요새 이 각도에서 찍는데 맛들렸다ㅋㅋ

 

열차는 힘찬 엔진소리와 함께 출발했고 곧 신촌에 도착했다..

이제 더이상 쓰이지 않는 신촌역 옛 승강장.. 저기에 수많은 추억들이 담겨져 있을텐데..

 

신촌역..

 

그렇게 열차는 내 어릴적 추억이 있는 가좌역에 도착했다.. 가좌역은 7살떄 이후로 거의 16년만에 오는 셈이었다..

 

승강장.. 옛날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다..

 

나가는곳하고 서울방면 승하차장.. 어릴적에 부모님하고 같이 비둘기호 타던 기억이 난다.. 이젠 통일호도 운행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가좌역은???

 

가좌.. 검은바탕에 흰 글씨가 인상적이다..

 

이동통로.. 저곳을 넘어가야 겨우 진정했었다.. 이젠 비둘기호가 다시 부활하면 타보고 싶다..

판스프링 대차의 흔들림하고 직각의자.. 그땐 왜 몰랐을까?? 내가 기차를 몰라서 그랬나??

 

가좌역 개,집표구.. 예전모습 그대로구나ㅠㅠ

 

멀리서 찍어보니 정말 내 어릴때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것이 아니던가!! 이 얼마나 반갑더냐!!

 

목제의자.. 저것두 과거모습 그대로다.. 역 외부는 시간이 변했지만 내부는 거의 그대로인듯 했다..

 

가좌역.. 여기서 내 어릴적의 비둘기호와 관련된 추억들을 잠시나마 되새겨보고 수색역으로 간다.

걸어서 가려고 했지만 덥고 30분이나 걸린다고 해서 걍 아무버스나 타기로 했다..

 

가는 중간에 옥수수3개들이를 2000원에 산 후에 가좌역 근처 정류장에서 수색기차역까지 경기소속의 77-2번을 탔다.. 서울시내버스는 전에 몇번 타본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일부러 경기소속의 차를 탔다..

 

역삼각 국철마크가  선명한 수색역 안내판... 정말인지 과거모습을 제법 잘 간직하고 있는듯 하다..

 

수색역 근처의 고목.. 경의선 개통하고 6.25를 저자리에서 봤음한 연륜을 가지고 있다..

 

알고보니 보호수.. 주변에 돌탑들이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수색역은 가건물형태다.. 예전에 벽돌건물은 사라진지 오래...

 

한쪽에선 경의전철 수색역이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고 있다.. 상전벽해라던만.. 작은 기차역이 이젠 큰 규모의 전철역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수색역 가건물.. 이제 저 역도 영업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

 

젊은이들(24세 미만)에게의 희소식!! 내일로 티켓 홍보가 이때부터 되고 있었다..

본인이야 이미 1-3일차 계획 다 짜놨구(조낸 빡센게 문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1시간에 1회씩인 열차시각표하고 1400원 균일요금도 사라지게 된다.. 전철이 들어서면 일부구간은 요금인하 일부는 요금인상.. 극과 극을 경험하게 된다..

 

열차 시각표.. 새마을호를 제외하면 상행 04분 하행 05분에 출발하는 시각표로 외우기도 쉽다ㅋㅋ

 

이동통로를 따라 임진강까지 진격할 준비를 한다..

 

기차역에서 본 전철역.. 규모가 진짜 장난아니다.. 서울방면으론 60제한 먹고 들어가게 된다..

 

임진강/개성/평양/신의주방향.. 결국 통일호는 조국통일을 못보는 것인가???

 

철망 너머로 수색차량기지가 보여서 몰래 찍었다.. 무궁화호 1편성이 출격준비중이다.. NEL(신형전기기관차 8200호대)이 견인기일걸루 봐선 부산/광주/목포행 일듯..

 

수색.. 이곳은 파란물결이다.. 주변풍경만 보면 80-90년대지만 역 안은 21세기..

 

출동대기중인 열차를 클로즈업했다.. 목적기까지 무사히 가기를..

 

수색역으로 서울행 통일호가 먼저 들어왔다..

 

서울행 통일호가 가고나서 임진강행 통일호가 들어오고 있다..

이제 저거 타구 임진강까지 북진하면 된다..

 

담편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