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통일의 한을 안고 경의선 통일호 고별승차기(5)- 집으로..

북쪽의완행열차 2009. 6. 13. 00:42

서울역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저녁때우고 나니 월급잔액 꼴랑 40원..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집으로 가는것두 특이하게 간다.. 서울역(上)-천안까진 통근급행전철 천안-아산 무궁화 천안아산-대전KTX로..

이로써 하루만에 철공의 5개등급 열차(KTX,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통근열차},수도권전철) 을 다 타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됬다..

 

하루에 2번 열린다는 지상서울역 승강장.. 이제 여기서 전철타고 천안까지 가는일만 남았는데 행운이 있기를.. 서울-천안간 통근급행전철 타는것은 거의 3년만이다..

 

가보니까 사람들이 조금 많이 있었다. 일단 앞에서 3번째 객실에 자리잡고 전동차 사진찍기로 했다..

 

국철 1호선 인버터 1기형.. 일본 세이부철도 6000계차량하고 붕어빵이라고 한다.. 한국철도의 씁쓸한 단면을 드러낸다.. 기술부족으로 인버터 차량을 일본서 베껴온(?)..

 

시전(서메)1호선 인버터 차량.. 저 빨간색은 서울지하철이 개통된 1974년부터 내려온 빨간색이다.. 한때는 서울역(앞)-청량리간도 빨간색이었지만 지금은 국철색으로 통합됬다.. 그러고보니 의자도 빨간색이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너 어디가냐??라고 물어봐도 답은 2구간이다.. 성북-병점, 의정부-인천..

 

철공 인버터 2기분.. 일명 동글이로 거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국철 저항제어차량.. 항상 더운차량이다.. 거기다 속도 조금만 내면 차 모터가 터질듯하게 시끄럽고.. 실제로 동인천-용산간 1*44편성 모터칸 타봤는데 모터소리때문에 음악을 제대로 못들었다..

 

저항인걸 보아하니 인천-의정부,양주,동두천,소요산행일듯 하다.. 그럼 고생하겠네..

 

드디어 천안까지 탈 전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충남랩핑차량이 떡하니!!! 어째 운이 따른다..

 

천안역급행 이라고 나오고 있다.. 월-토요일 출,퇴근대만 볼 수 있는 별종;;

 

이때 잠시 옆사람에게 자리 봐달라고 부탁하고 가방올려놓구 밖으로 나와서 행선지 안내기 찍었다..

 

Cheonan Rapid

 

천안   급행 이 행선지 찍기 위해 전철 타는 것이다..

 

근데 이놈 달리는 코스가 좀 가관(?)이었다.. 급행선로로 가는줄 알았는데.. 웬거??? 당당히 열차선로로 가는게 아니던가?? 영등포에서도 열차승강장으로 들어가고..(새마을호 기다리던 손님들 대략 놀랬을듯;;) 암튼 서울-금천구청(시흥)간 쏘는맛 하나는 일품이었다.. 상행은 영등포 정차하므로 쏘는맛 떨어질수도;;

 

금천구청(시흥)역 정차중.. 옆으로 완행전철이 비켜주고 있고 승객들의 이동이 있었다.. 나름 완급결합이 되는듯;;;

 

서산 간월암.. 그때그때 달라요..

 

태안 대하(왕새우).. 한번 먹어봤는데 맛이 죽여주다못해 뼈속까지 감동이다..

 

꿈의 휴양지 태안바다... 2007년의 악몽을 딛고 다시 청정해역으로 돌아왔다..

 

서해안의 해산물.. 해산물 답게(?) 공조장치에 달려있다.. 냉장보관중;;;

 

태안 별주부마을을 홍보하고 있다.,. 독살이라는 전통어로방식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는...

 

서산 가야산...  가야산은 합천에만 있는게 아니었다..

 

해미읍성문화축제..

 

왕새우(대하)와 불가사리.. 그리고 야채들.. 완전 횟상이 따로 없다(타타타타탕!!!)

 

지구촌 철새들의 낙원. 서산.. 이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뚫림으로서 서산도 한결 가까워졌다..

 

드디어 천안역!! 이로써 또 한번 서울-천안간 통근급행열차 완주했다..

 

서산간월암.. 왼쪽에 보이는 자리가 내가 줄곧 앉아온 자리다.. 장거리 전철승차시에 문간자리만 잡으면 대략 편안한 여행이..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태안 꽃게..

 

대한민국의 사막! 신두리 사구..

 

태안 안면송.. 해송의 일종으로 건축자재로도 쓰인다고 한다..

 

공주시 랩핑칸.. 순간 후회했다.. 조금만 정보가 철저했음 저기 타는건데;;

천안서 잠깐 숨돌리고 청량리로 갈 준비 하고 있다..

 

천안-아산간은 무궁화호를 타고 간다.. 이때 어쩌다보니 무궁화호는 연계수단으로 전락..

 

아산까지 6분간 탈 무궁화호가 진입하고 있다.. 저때 몇몇 전철기다리던 승객들이 일루 넘어왔다는;;

부정승차의 진수를 보여줬지만 그러다 걸리면 X개되는겨;; 안그래도 요새 무궁화호 검표 빡센데;;

 

마빡에 호차번호 어따 팔어묵었슈?? 12156호로 대충 95년제작분이다..

 

용산-장항-익산..  예전엔 용산-장항이었던것이 금강이 연결되면서 군산,장항은 더이상 기.종착역이 아니게 되었다..

 

열차서 내려 담배피면서 밖을 걷다가 천안아산역에 도착해서 스탬프 찍고나서 천안아산역 승강장에 발을 내딛었다.. 처음와보는 고속열차 전용역이어서 조금은 기대됬다..

 

21:03분에 광주로 가는 517열차 아직도 안왔다냐??

 

천안아산역 폴싸인.. 특이하게도 대전역,광명역이라고 표기했다.. 통상은 대전,광명으로 표기하는걸루 알고있는데...

 

광주행 고속 막차.. 열차가 늦는덕에 좋은사진 찍었다.. 광주하니 또 광주가고싶다..

 

천안아산행?? 여객영업이 아닌 비상차라고 해서 긴급구원시에 쓰인다고 한다..

 

고속열차 통과선.. 실제루 절로 통과열차 지나갔는데 영상으로 담았다.. HID의 강렬함이란..

 

내가 탈 고속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10호기 당첨..

 

원래는 14-2C었지만(싸고 편하게 가려구 역방향 통로 끈었음..) 그야말로 최악의 좌석;;

전후로 얼라들.. 걍 자유석 가려고 했지만 16호차에서 막히고.. 자유석을 보니 그야말로 막장;;

 

16호차.. 걍 맨뒷줄 뒷 공간에 서서 왔다.. 고속열차를 서서 타는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프랑스 알스톰 제작..

 

그 옆에는 8200호대가 밤공기를 가르며 동대구까지 가기위해 대기중..

 

서울-동대구간 무궁화호.. 저 열차도 역사가 깊은 열차다.. 통일호 시절부터 내려온 것으로 알고있다..

 

대전역 동광장 기점.. 저기서 22:10에 출발하는 107번(동학사행)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어쩌다보니 버스 막차를 타게 된셈이다.. 이때 밤공기가 제법 시원했었다..

 

그동안 별루 영양가 없는 여행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담편에 특전영상을 끝으로 여행기 마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