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내년을 기약하며.. 부산여행기(1)-아는구간을 가면서..

북쪽의완행열차 2009. 7. 8. 00:34

이런 이야기 하기 뭐하지만 이번 여행의 배후(?)는 상당히 X같다.. 자살소동 벌이다가 걸려서 그것의 해결책으로 가게된거... 암튼 닥치고 여행기 시작한다..

 

여행떠나기 2일전 목요일에 신탄진역에서 차표 끊을때 역무원에게 이 열차 달라고 하니 하는말 오래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내 대답은 상관없으니 주세요.. 이때부터 조금 비정상으로 보였나보다.

 

대전역까지는 집의 헌차를 타고 갔다.. 내가 초등학교때인 96년 이후로 새차를 뽑은 지금까지 잘 달리고 있다.. 10만키로는 진작에 넘었구.. 이 차타고 제주도 빼고 다 가봤다..

 

KTX01호기... 내려가니 바로 출발해서 급하게 건졌다.. 매점 뒤의 무궁화호는 대전-서울간 1314열차로 06:50분에 대전을 출발하게 된다..

 

구도색 디젤기관차.. 새벽공기 마셔가면서 아랫동네서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목적지는 아직..

화물열차의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도다...

 

소화물차.. 과거에는 현역이었지만 지금은 사용대기중이다..

그래두 가천역의 유개화차보다 팔자좋지..

 

6번선의 역표지판은 회덕,세천처럼 짜잘한 역명까지 나와있다.. 반면에 5번선은 천안아산,동대구로 되어있고...

 

아침에는 KTX의 운행이 비교적 많은편이다.. 서울행 무궁화호중 06:50분 다음차가 08:42분차면 말 다했지...

 

경주,울산,해운대가 아니라 무려 부전까지 타게 될 새마을호...

 

화물차 바퀴.. 자세히 보면 스프링이 3개인게 보일거다.. (시간 무시해주시길..)

 

SLS중공업(디자인리미트)에서 2006년에 제작.. 근데 외관은 10년쓴거 같아보인다???

 

종점까지 타게 된 부전행 새마을호가 진입중이다..

 

부전행 새마을호.. 저따가 경주/울산경유라고 해주면 안되겠니?? 용산-익산은 장항경유라고 친절히 해줬건만.. 하다못해 서울-순천 무궁화호도 동대구경유 용산-여수중 경전선 경유편은 서광주경유라고 해주건만... 이건 언제되야 고쳐질려나????????????

 

뜨헉.. 현대정공제작.. 장시간 타는데 현대차라니..

 

갠적으로 새마을호 중에서 안락도를 꼽으라 하면 대우>한진≥현대의 순서인데..

 

2호차 특실..

 

현대정공서 1992년제작..

 

옥천역 지나니 고속선하고 갈라지게 됬다.. 이제부터 새마을호가 왕인셈이다..

 

심천역.. 가본지 제법 됬다.. 대전서 가까운탓에 제법 자주가는 역 중 한군데다..

 

경치는 좋지만 반사광땜시 망했을뿐이고..

 

한잠 퍼자고나서 찍은 사진.. 멀리 고속선로가 보인다..

 

낙동강 도강중..

 

신동역을 벗어나니 고속선로가 다시 합류하고 있다..

 

대구의 주력산업인 섬유공업단지.. 과거의 노동집약형에서 이젠 기술과 질로 쇼부뜬다고 한다..

 

대구역 정차중.. 이미 KTX 한번 비켜줬고..

 

신천을 건너면서..

 

동대구 정차중.. 근데 이거 완전 공기수송일세;;  

 

봉정역... 그저 흔해빠진 凸형 역이다..

 

북영천 직결선로.. 동대구-영주-강릉간 열차가 일루 다닌다.

 

 

멀찍이서 중앙선이 합류해온다..

 

중앙선 합류..

 

내가 탄 1051열차의 운행선별로 나누면

서울-가천 경부선 가천-영천 대구선 영천-경주 중앙선 경주-부전 동해남부선 4개노선을 경유한다..

 

동대구-포항간 RDC동차.. 뼈대는 한때 이 구간을 주름잡던 통일호(통근열차)지만 이젠 무궁화호로 활동하고 있다..

 

영천역에서의 교행...

 

영천역의 명물인 급수탑.. 1937년 제작되서 지금까지 이 자리에 있으며 6.25당시에 치열한 전쟁을 증명하듯이 총탄자국을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

 

한적한 주변풍경..

 

건천역.. 가운데 가로등만 아니었어두ㅠ 한때는 여객취급이 중지됬지만 지금은 재개됬다..(중지기간은 2008.01.01-5.31일까지..) 뒤에 아파트단지가 떡하니 있는데 ㅇㄷ서 여객취급 중지를!!

 

모량역... 역 건물은 예전분위기지만 이젠 여객취급 안한지도 2년이나 됬다.. 그저 열차끼리 교행하는 역으로 전락;

 

경주의 상징하면 고분!!

 

누구 무덤인지 몰라도 규모가 어느정도는 있다..

 

어느덧 금장삼각선하고 갈라지고.. 저길따라 가면 안강/포항으로 가게 된다..

 

이게 경주서 포항가는 길이던가??

 

경주역 도착.. 여기서 내리는게 아니고 종점까지 계~~속 가는거다..

 

멀리 크레인 바퀴가 수상해서 줌을 땡겨보니 대략적이지만 판스프링으로 추정...

 

부전을 09:00에 출발한 서울행 새마을호가 들어오고있다..

 

경주-불국사역간 풍경.. 멀리 아파트가 보인다..

 

경주서 나름대로 기차사진 잘나오는곳을 기차안에서 보다..

 

국립 경주박물관.. 나도 몇번 가본적 있다..

 

7번국도 따라서.. 가는 동해남부선.. 300미터 전방서 좌회전하면 불국사...

 

불국사역.. 리뉴얼을 심하게 해서 그런지 1936년에 만든 역이라곤 믿기지 않는다..

역이름 답게 불국사역을 소재로 한 역 방문도장을 찍을 수 있다.. 사찰역 시리즈 중 열차가 서는 역 중 한군데이다(내가 알기로 사찰역 시리즈중 여객정차하는 곳은 전동차 노선까지 합치면 범어사{부1},불국사{동해남부선},망월사{경원선}이다.. 그외에도 흥국사,직지사가 있지만 여객취급 안하니까 패스)

 

교행대기하는데 무궁화호가 통과를@@@ 이게 돌았나?? 새마을호를 세우고 니가 통과를 해??

 

불국사역 승강장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끔 맞이방을 만들어놨다..

 

영어로 읽음 풀국사ㅋㅋ 근데 경주역 방향으로 동방역 어따 팔아먹었냐???

 

입실역 가면서...

 

이동네도 커브가 제법 ㅎㄷㄷ하다..

 

자동차들이 줄줄이 이제 1칸 남았다.. 조금만 더 개기자!!

 

입실역 사진 원본.. 완전 X같이 나와서 보정의 힘을 빌린 결과...

 

제법 원형 그대로 나왔지만 카메라가 반사되서@@@@

 

모화역.. 여기까지가 경주역이다.. 毛火라는 지명은 불국사로 들어가기 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태웠다는데서 유래된거라고 들었다.. 이제부턴 울산으로..

 

울산에서 처음으로 정차한 역은 호계역이다.. 여기서도 교행..

 

부전-동대구간 무궁화호..

 

새마을호 호차번호.. 밑에는 무궁화호 호차번호..

 

여객취급 안하는 효문,모화역을 넣어준 센스에 경의를 표합니다..

 

호계역사.. 이때 하늘은 덧없이 맑았다..

 

효문역.. 보기엔 여객취급 할거 같지만 실제로는 안한지 2년이나 됬다..

 

울산답게 공업단지들이 늘어서있다..

 

현대자동차 공장이던가?? 휘발성 메모리가 웬수다...

 

태화강을 건너면서.. 작년에 해운대 일출 보러 갈때 이쯤에서 깼던거 같다..

그때가 04:30분쯤이었던가??

 

울산을 16:50분출발 성북에 다음날 05:03분도착하는 자동차전용화차가 보이고

 

기관차가 대기중이고..

 수많은 화차와 신호기를 보니..

 

울산에 도착!! 이제 1시간정도만 더 뺑이치면 부산이다!!!

  

뒷말..

울산-성북간 화물열차가 12시간 이상 걸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주요역에서 10-20분간 장시간 정차에다가 의왕에서 2시간정차(01:53-03:56)를 하다보니 오래걸린다..  새마을호도 거의 5시간이나걸리는데;;; 화물열차가 그정도면 좀 이해해줘라;;

 

참고로 자동차수송화차의 경우에는 성북-울산을 상,하행 1회씩 운행하며 상행은 울산(16:50)-성북(05:03)이고 하행은 성북(19:10)-울산(06:33)으로 운행하며 울산내려갈땐 빈차로 내려가며 기관차+자동차수송화차 18량으로 운행한다..

장시간 정차역은 상행은 의왕(01:53-03:56) 하행은 경주(03:45-05:00)으로 이때 기관사들의 휴식이 이루어지는듯 하다..

 

담편서 계속.. 담편은 이미 1회이상 다녀온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