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부터 경전선인데 제목을 어떻게 할건지 놓고 고민을 한 결과 좀전에 남도의 여유로움이라는 타이틀이 떠올랐다.. 남도(경남,전남)의 여유로움을 안고 있는 경전선 동시에 언제 마산이후로의 개량이라는 광풍이 불지 모르는 경전선 300.6키로의 1박2일에 걸친 여정.. 이제 출발한다..
전날 삼랑진의 숙소에서 머물고 아침에 삼랑진역으로 나왔다.. 이제부터 경전선 승차하러 가자!!
경전선 300.6키로 여기서부터 시작하느니.. 그 시작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 있는 삼랑진역이요 끝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광주송정(송정리)역이로다..
부산방향으로 웬 열차가 들오나 했던만..
마산발 부전행 무궁화호다.. 열차안을 살짝 보니 통근객들로 자리가 조금은;;;
삼랑진 급수탑.. 한때 증기기관차에 물대던 시설이 이젠 시대의 화석으로 남아있다.. 부산행의 경우에는 부산을 앞두고 마지막 보급 받고 다시 희뿌연 연기와 함께 낙동강따라 가고 서울(경성)행의 경우에는 부산출발해서 처음으로 보급받는 역이었다.. 지금은 경부/경전선의 분기역이고..
삼랑진역.. 경전/경부선 두 노선다 봐줄만한 역이다.. 반면 최악의 역은 전혀 의외의 역이니..
양보까지 타게 될 무궁화호.. 봉고야 반갑데이ㅎㅎ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호.. 장장 8시간에 달하는 대장정이지만 나는 삼랑진-양보간 2시간50여분간 타면 된다.. 중간에 마산/순천/서광주(or송정리)서 교대.. 말 그대로 대장정이다..
경부선을 보내면서.. 이제부터 단선비전화노선인 경전선이다..
흐걱.. 이게 경전선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아침차는 보시다시피 통근객들 때문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마산까진 기관차 소리 들으면서 가기로 했다..
한림정역.. 어제 2타입의 동차를 여기서 끝장 봤다..
음냐.. 소형아파트 공사중이구나..
진영역.. 여기도 김해시다..
여서 경전선 삼랑진-광주송정(송정리)간 가면서 거치는 지역을 보면 밀양-김해-창원-마산-함안-진주-사천(완사,다솔사)-하동-광양-순천-보성(벌교포함)-화순-나주(남평)-광주광역시 순서로 진행된다..
이렇게 여유로운 경전선 풍경이 없어진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양보까지 견인을 담당한 기관차는 7013호였다..
창원역 옛 진해선 승강장.. 이제 저기서 방향전환해서 가던 진해선 통일호와 옛 창원역은 추억속으로..
옛 창원역은 가운데는 팔각형에 양쪽으론 ㅡ자형 배열을 하고 있었다. 이제 이러한 형태의 역은 해운대역이 유일할듯 하다..
이게 해운대역.. 두 역은 서로가 닮았는데.. 이러면 해운대역의 가치가 더 올라갈려나???
잡설은 여서 쌔리치고.. 다시 창원으로 왔다..
마산톨게이트.. 여기가 창원이여 아님 마산이여?? 머리회로가 복잡해진다..
어디서온놈이고 하니..
잘은 안보이지만 진해-대구간 새마을호다.. 근데 설마..
가 사람 잡았다.. 5호차 자유석에다가 폭탄을 쑤셔넣는 철공.. 내가 대우차면 암말도 안하지만 새마을호 최악의 승차감을 자랑하는 현대제작분@@@ 보는순간 멍때리게 됬다..
마산역.. 여기서 첫번째로 승무교대가 이루어졌지만 열차는 그대로 목포를 향해 갈뿐이다..
그건 그렇고 마산의 경우엔 요새 삐구직전이라고 한다.. 한때 회원/합포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옛 추억으로 남고.. 한때는 잘나갔지만 요샌 그저그런 중형도시.. 나중에 KTX-2 들오면 그때 다시 설 수 있으려나???
경전선에서 보기 드물게도 단선고가로 처리했다..
대신에 전망이 좋다..
마산을 세계로.. 이제 조만간 이루어질듯 하다..
경전선에 치명타를 입힌 주범 중 하나인 중부내륙고속도로(옛 구마고속도로).. 도로위주의 비효율적인 정책이 효율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철도를 배척하니..
뭐가 이리도 복잡햐??
7006이 웬일로 경전선을 다뛰네.. 근데 여기가 어딘고하니..
중리역이다.. 마산시 내서읍 중리.. 중리를 끝으로 마산하고는 이별이고 함안군으로 들어간다..
내서읍내풍경은 언뜻 보면 중소도시 시내 비슷하기도 하고..
이건 무슨공사여??? 나로선 알 도리가 없다..
함안역 도착.. 특이하게도 함안읍이 아닌 가야읍에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함안읍 자체가 없고 가야읍이 제일 번화하다고 한다.. 아 대신에 함안면이 있다고 한다..
가야읍인 이유는 옛날에 함안일대를 중심으로 6가야 연맹체의 하나인 아라가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자세한건 나중에 공부좀.. 그러고도 사학과 학생 맞냐?????)
웬 시외버스 했던만..
신흥여객 소속의 시외버스였다.. 특이한 점은 통유리가 아닌 1/3 개폐창이라는 점이었다..
신흥여객에 대해 잠깐 설명하면 경남서 가장 오래된(1946.12.31 설립) 시외버스 회사로 마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부산, 경남 남부(마산,함안,진주,의령,창원,장승포,통영,김해)를 주 무대로 운행한다고 한다.. 하나 해괴한(?)점은 시외버스는 50대지만 관광버스는 무려 1000대라고 한다..
그래도 누가 기차아니랄까봐.. 버스한테 지는건 싫은모양이다.. 버스는 벌써 뒤로 사라지고..
군북 도착.. 경전선에서 수요가 있는 역중에 하나다.. 왼쪽의 원북은 완전 간이역..
군북역 건물.. 이번 경전선 여행시에 정차역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했다..
경전선의 대표적인 차창인 전원풍경.. 광주까지 가면서 조금씩 변하지만 대부분 구간이 전원풍경이다.. 주요역 주변만 도시분위기.. 그것두 창원,마산,진주,순천의 경우만 그렇지 나머지는 거의가 거서 거인듯 하다..
눈썰미 좋은 분들은 이 사진으로 어는역 주변인지 알거다..
바로 원북역.. 특이한 점은 주민들의 힘으로 만든 역이라고 하고 역 건물은 박계도라는 분이 기증했다는 명패가 붙어있다.. 비록 무인역이지만 최신시각표와 군북역과 통화장치까지 있는 그야말로 풀옵션 무인역이다.. 맞이방 있겠다 가로등 있겠다 연락장치 있겠다..
평촌역.. 역무원이 있을듯하지만 2004년이 끝나기 20여일 전에 무인역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수요는 제법 있는편.. 이제부터 진주시로 접어들고.. 열차는 계속 양보를 향해 가고있고..
옛 분위기 제대로구나.. 무인역이지만 왼쪽에 진주수목원역을 빼놓지않고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밑에는 그렇듯이 여행은 안전한 철도로!라는 문구가..
다시 전원풍경..
경전선 역중에서 제일 막내인 진주수목원역.. 임시승강장이지만 여기도 풀옵션이다.. 근처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 이용객을 위해 만든역.. 참고로 이때 열차안에는 내일로 여행객들이 제법 있었다.. 다 나처럼 골통 터지고 스팀나면서 계획짰겠지..
옆에 119만 없음 시골에 웬 대형건물???? 하겠구나..
반성역 도착..
반성역 같은 경우에는 철도유머에도 제법 나오며 진주수목원 개역 이후 손님이 줄었다고 한다..
진성역.. 여기도 무인역이다.. 특이한 점은 1944.6.14일 부터 1950.3.31일 까진 폐역됬다는 점이다.. 애초에 출신이 무배치간이역인 나름 통뼈를 자랑하는 진성역..
역 출입구.. 암것두 없다..
갈촌역 작년부터 무인역이 됬으며 올해부터 명예역장이 배치됬다고 한다..
갈촌역 승강장...
어디가는 열차고 또 여긴 어딘가 했던만.. 그건 그렇고 특대포스가 완전 개쩔포(개쩌는포스)다..
남문산... 뒤에 여기는 영어 맞춤법을 고쳤네.. 그건 그렇고 뒤에 객차봐라.. 누가 경전선 아니랄까봐 썰렁하다... 남문산이라 한 이유는 경의선 문산하고 햇갈릴까봐 남문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행정구역을 보면 진주시 문산읍..
열차 운행구간은 무려 순천-(경전,경부선경유)-서울행으로 무려 8시간20분가량 걸리는 열차다..
여긴 한술 더떠서 유령객차다.. 신조야.. 니가 아깝다... 가 아니다.. 90분 후에 밀양 도착할때부턴.. 경부선 무궁화호가 된다..
흠냐.. 여도 시멘트 싸이로가..
개양역.. 한때는시골역이었지만 2004년에 현재 역건물을 신축했다고 한다.. 밋밋하지도 않으면서 나름 멋잇는 개양역.. 잘나가다 삼천포라는 말의 유래가 된 개양역.
잘나가다 삼천포라는 말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경전선 타야할 사람이 진삼선(진주-개양-삼천포를 연결하던 철길로 현재는 폐선, 일부구간이 3번국도로 잔존)을 타서 잘못갔다는데서 유래됬다는 이야기다..
개양역.. 화물홈까지 있는것으로 봐서 제법 규모가 되는 역이다..
여긴 어딘고 하니..
진주역.. 한때 NDC동차와 새마을호의 기/종점이었지만 이젠 중간역으로 전락.. 역 건물은 1956년부터 지금까지 사용중.. 한때는 서울착발 열차들도 제법 있었지만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인해 TKO.. 결국 남문산서 교행한 열차가 최후의 서울직통열차인 셈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다보니 화물열차들이 역 한켠에서 쉬고있다..
진주의 명물인 남강.. 물이 제법 맑아서 멀리있는 아파트가 반사될 정도다..
남강변 따라 달리는 경전선 무궁화호..
여는 강이 말랐구나..
완사역.. 과연 여긴 진주소재일까요???
부전/서광주 빼고 다 옛날 그대로다.. 내 짐작엔 부전은 부산 서광주는 광주였을듯 하다...
답은 사천!!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위치하고 있다.. 사천시에서 동단위는 옛 삼천포시였고 여긴 옛 사천군이었지만 도농통합이 되면서 사천시로 승격..
도로나 철길이나.. 거기서 거기인듯 하다..
요새 코스모스로 대박제대로 맞은 북천역..
아예 부역명으로 코스모스역이라고 해놨다.. 역명판까지 코스모스밭으로 만든 센스에 경의를 표시합니다.. 북천역이야말로 경전선 역 중에서 기사회생한 편이 아닐까...
선로가 안쓴지 제법 된듯하다..
예전에 화물취급하던 것도 이젠 시간의 화석으로 남았고..
부전행 열차하고의 교행..
삼랑진서 계속 이용한 객차는 12138호로 94-95년식 객차였다..
전원풍경 지나고 나니...
경전선 간이역 답사 첫역인 양보역에 도착했다.. 내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흰색역명판에 검정글씨가 반겨줬지만 저거 보는 순간 옛 개정역이 생각났다..
담편서 계속.. 담편은 양보역 답사기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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