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여의 짤은 양보역 답사를 마치고 열차에 오른다.. 목적지는 광양.. 참고로 광양역은 광양시내가 아닌 광양읍내에 있다.. 지금의 광양시내는 과거에 동광양시였다고 한다..
열차를 보는순간.. 아싸!! 뒤 뚫렸다!!
창원-순천간 무궁화호.. 특이한 운행계통을 가지고 있다..
양보역을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커브가...
터널을 지나서.. 이거야 영동선하고 비슷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
혹시나 했건만..
역시나.. 또 터널이..
더 가관(?)인것은 위에가 도로였다는 점이다.. 거기다 길이도 짧고...
시원한 직선구간을 달리고 있는데..
어째 선로가 살짝 내리막인듯 한건 기분탓인가?????
또 터널..
이번에도 역시나.. 짧다..
경전선의 경우에는 특이한 점이 곡선이 많다는 점은 이해가지만 터널역시 많았는데 대부분이 짧은터널이었다.. 그래도 영동선보다 양반인점은 영동선은 구배가 쩔지만 이동네는 쩌는구배는 어쩌다 나오지 대부분이 그냥 곡선구간이었다.. 공통점은 시간 무식하게 잡아먹는다는.. 영동선은 강릉-동해간 193.6키로 가는데 3시간30분(평균속도 55.3km/h) 걸리고 경전선은 삼랑진-송정리(광주송정)간 300.6키로 뛰는데 평균 6시간(평균속도 50.1km/h)이나 걸리고 열차운행도 완전 막장이다.. 특히 경전선은 부전-목포간 편도2번 있는 직통 빼고 순천서 환승해야 하니.. 말하기 조금 애매하지만 영동선만도 못하지만 경치 하나는 영동선하고 쌍벽을 이룬다.. 영동선이 산악풍경이면 경전선은 너른평야를 거침없이 보여주니..
돌침목 사이로 나무침목이 보인다..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경전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23‰ R=2700m(원본 확인필.)의 막장구배하고 피난선로(오른쪽에 잘린 선로)가 보이는것으로 봐서..
횡천 도착!! 최근인 2009.6.15일에 무배치역 강등 현재 명예역장이 있는 무인역이다.. 경전선은 이렇듯이 역무원이 있다가 철수한 역들과 폐역들이 제법 있는편이다..
횡천역에도 흰바탕의 폴싸인이 있었다.. 경전선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폴싸인이 있는데 나중에 특집으로 한번 꾸며봐도 될듯하다..
어느 아가씨가 열차사진을 찍고있는데 가만히 보니 나를 찍는거 같기도 하고..(얘가 미쳤나????)
원본사진을 보니 폰카로 찍고있었고 한쪽손에 차표를 들고 있었다..
그 아가씨는 열차가 떠나니 자기 갈길을 갔다.. 그러고보니 23‰의 급구배가 제대로 잡혔다!! 이때 내린손님은 저 아가씨가 유일... 양보역에서 이 열차 승하차 인원보면 나 혼자였어!!!!
열차는 그렇게 횡천을 떠났지만 이때까진 암것도 몰랐다..
아쉽지만 횡천역도 무인역으로 격하됬다.. 그러면서 피난선도 없어지고..
횡천역이 최근까지 역무원이 있던것은 어쩌면 피난선하고 쩌는구배때문일수도..
누가 경전선을 곡선의 미학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보니 맞는말은 맞는말이다..
R300짜리 곡선.. 도로 역시 곡선을 그리면서 가고있다..
잠시 직선인가 했던만...
이내 곡선이다.. 오른쪽의 대나무들이 이색적이다..
왼쪽에 강을 끼고 달리는 철길.. 그저 천천히 광양을 향해 갈 뿐이고..
인적없는 건널목을 건너고 나서는...
경전선에서 제법 잔뼈 굵은 하동역에 도착한다.. 토지로 유명한 하동.. 여까지가 경남이다..
하동역에 유치되있는 유개화차.. 마산,진주말고 이런데서 유개화차를 볼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
하동역사.. 이건 승강장에서 본 거고..
갠적으로 하동역은 작년에 하동에 한번 왔을때 겸사겸사 방문한 적이 있다.. 역 방문도장도 이때 찍었고... 방문도장이 특이하게 재첩이더라..
작년에 찍은 하동역.. 승강장 안하고 밖이 똑같이 생겼다.. 앞에 있는게 경전선 전구간 개통기념비로 1968년에 진주-순천구간이 개통됨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경전선전통.. 대통령 박정희... 40여년간 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하동역 구내.. 오른쪽이 유명한 하동역 벚꽃으로 매년4월만 되면 벚꽃보기위해 일부러 하동역을 찾을정도라고 한다.. 경전선 여느역 답게 섬식승강장(승강장이 가운데 있는것)으로 처리했다..
12190호.. 경전선 뛰면서 은근히 자주 걸렸다..
신호기. 근데 장내진입이 20키로라는겨 아님 뭐여???
열차는 그렇게 하동읍내와 경상도를 뒤로 하고...
또 다른지역으로 가고있다.. 이제 전라도로 들가기위해 섬진강철교 진입..
섬진강 도강중..
그렇게 열차는 전라도에 들어서고 있다..
경계는 모호할뿐.. 트러스가 연접이 아니라 중간에 끊어져있다..
강 하나를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가.. 두 지역간에 지역차도 섬진강물에 떠내려 보냈음 좋겠다.. 사진을 찍고 있는곳이 광양시고 사진에 나온 곳이 하동읍내다.. 이렇게 다른 두 지역을 같은 앵글에 담는거.. 그것이야말로 지역화합이 아닐까??
이제 제법 전라도 분위기가 나려고한다.. 경상도는 잠시후 횡천역 방문시에 다시 오기로 하고..
경전선의 명물인 S라인 철길.. S라인 담는거.. 은근히 어렵더라ㅎㄷㄷ
산과 들의 조화..
열차는 무심히 달리고 있을뿐이고..
진상역에 도착.. 당초에 여기를 답사하려고 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예전의 중후한 역은 어디가고 천박한 모습을 하고 있단말이냐ㅠㅠㅠㅠ 그래도 기차역이라고 승강장과 나가는곳은 표시해놨다..
이때 차장님의 한마디... 역건물은 그대로인데 식당(?)이 들어서면서 이렇게 망가졌다고 한다ㅠ 진상역이 이름도 좋고 분위기 좋다고 해서 한번 방문하려고 했건만.. 이때부터 골빠개지는 수정이 잡혔다..
ㅎㅎㅎ 고가도로 올만이시구려...
여긴 어딘고 하니...
옥곡역이다.. 아직은 역무원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제법 좋은편이다..
1968년 진주-순천 개통이래 지금까지 손님들을 맞이하는 옥곡역.. 역 이름도 옥계곡이다..
다시 곡선구간 질주중.. 그저 달릴뿐이고..
여긴 무슨역이냐????
골약역이라고 하더라..2007년 6월부터 열차통과.. 더 놀라운것은 여기가 광양시 중군동이라는 점이다.. 광양역은 광양읍내에 있고..
금호고속.. 이거 보아하니 BH115-117계통이구먼... 시외로 쓰기엔 적당한 등급이다..
오른쪽에서 광양제철선하고 만나고 있다.. 광양제철선은 중간에 황길에서 다시 광양항선하고 분기되고. 복잡하도다 복잡해..
이렇게 놓고보니까...
복선구간같지만 실제로는 단선+단선이다.. 왼쪽이 경전선 오른쪽이 광양제철선..
갑자기 구내가 탁 트인것을 보니..
광양역 도착!! 역무원이 나와서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편에서 광양역을 소개합니다..
'철없던 나의 발자취 > 09 내일로 氣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의 인생을 사는.. 경전선 횡천역 답사기 (0) | 2009.09.09 |
---|---|
낚시질의 본좌.. 경전선 광양역&황천가는길... (0) | 2009.09.06 |
경전선 다운(?)간이역.. 양보역 답사기 (0) | 2009.09.02 |
남도의 여유로움.. 경전선 완승기(1) (0) | 2009.08.29 |
개조의 절정.. RDC승차기 (0) | 200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