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가 어찌됬건지간에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여행기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횡천역하고 이별해야 하는 시간.. 순천행 열차에 몸을 맡기고 종착역까지 간다..
하동터미널.. 하동역하고 뒷전망은 잔뜩 찍어서 광양까진 쉬기로 했다..
섬진강.. 이제 경상도하고도 이별이다..
철교 도강중에 찍은 사진.. 우연히 철골구조가 들어왔다..
다시 전라도.. 이제 2일에 걸쳐 전라도 순례가 된다.. 1,2일차는 대전/충청/강원/경북(승부서1박)/대구/경남(삼랑진) 이었으면 3일차는 경남/전남(보성1박) 4일차는 전남/광주/전남/전북/충남/대전의 순서로 진행되는 여정이었다..
선로에 약하지만 경사가 있다.. 이렇다보니 경전선을 놓고 곡선의 미학이다 라고 하는듯 하다.. 거기다 열차의 덜컹거림.. 이게 낭만 아닐까..
터널 통과중..
터널을 나와서 조금 가니..
골약역이 나왔다.. 희미하지만 골약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호암터널.. 풀이하면 호랑이바위 터널이다..
캬.. 행선판 땜질 완전 예술이로세.... 좀전에 창원-순천간 열차가 다시 창원을 향해 가고있다..
광양역.. 이번엔 열차안에서 보게됬다..
그렇게 서로의 갈길을 향해서 간다.. 누군 종착역을 앞두고 마지막 긴장을 바짝 쪼이고.. 누구는 어느세월에 하고..
광양역 승강장... 차안에서 보니 상태가 여객타는곳을 제외하곤 거의 방치에 가까워보였다..
이제 광양역 장내도 멀어졌다.. 오직 순천을 향해 갈뿐(근데 너 순천행 타서 어쩔려구????)...
건널목.. 수많은 사람들과 자동차가 왔다갔다..
경전선 치고 상태가 제법 양호하다..
곡선을 하나 돌고나니..
옆에서 전라선이 나왔다.. 왼쪽이 경전선.. 오른쪽이 전라선.. 둘 다 단선 비전화철로다..
이제 기억 났지만 전라선은 사진 찍은 방향이 여수방향이다..
전라선은 여수방향으로 빡센 곡선 돌면서 나가지만 경전선은 직선으로 밀고 들어온다...
흐미;;; 복잡하다 복잡해...
그리고 순천 도착.. 사진 찍고나니 행선판을 돌렸다.. 근데 뒤에 저건 설마.. 목포←부전 무궁화???
순천역 역명판.. 경전/전라선의 교차역답게 두 노선이 다 나와있다.. 위에 전라선은 오른쪽이 하행선이지만 경전선은 왼쪽이 하행선이다.. 이게 은근히 골때리더라...
순천-벌교간 릴레이 기관차는 7183호인데.. 이놈이 제법 자주 들어온다..
정면서 한장.. 구도색인것두 모잘라 도색이 벗겨졌다..
ㅎㅎ 통일호(통근열차) 행선판 재활용... 작년에도 본 기억이 있는 충격의 행선판이다.. 완전 땜질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어딘가의 무궁화호 행선판을 까보면 통일호가 들어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순천역 급수탑... SL(증기기관차)시절에 기관차에게 물대주던 시설로 지금은 시대의 화석으로 남아있다.. 전국적으로도 몇개 없다보니 대부분이 등록문화재로 등재...
순천역 구내는 공사중이었다.. 앞으로 들어올 KTX-2를 위해서..
순천역을 떠나고 있다..
여전히 봐도 구내는 복잡하다.. 막말로 선로가 ㅈㄹㅇㅂ같이 휘다보니 눈도 돌아가고.. 한켠에 내가 순천까지 탄 열차도 보인다.. 근데 기관차는???
이제 전라선하고 이별이다.. 전라선은 저대로 곡성,남원,오수,임실,전주를 거쳐 익산서 호남선과 합류한 후에 논산,계룡,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가게되고 내가 탄 열차는 벌교,보성,명봉,화순,광주를 거쳐 목포까지 가게된다.. 지갈길 알아서 가는 열차들.. 순천역은 이렇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복잡했냐하면서 다시 한적한 경전선의 모습이 나타났다..
건널목을 건너면서..
흐미.. 구배봐라.. 상구배 15퍼밀.. 지금 이 열차는 하구배 15퍼밀을 넘었지만..
강을 건너면서.. 멀리 순천시내가 보인다.. 이제 다시 옛 승주군으로 들어간다..
경전선하면 당분간은 자연스런 곡선이 생각날것이다..
한쪽은 막히고 한쪽은 뚫려있고.. 어색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선로 상태가 좋은듯 하면서 안좋아 보인다..
다시 긴 직선구간.. 경전선을 다니면서 알게됬지만 직선도 의외로 많았다.. 지금까진 막연하게 곡선의 연속인줄로 알았지만...
벌써 벌교역일리가..
없지;;;; 그럼 여는 어디여????
그건 그렇고 경전선에서 화물을 보다니.... 완전 대박이다!!!
여기는 원창역... 역 자체는 오래되서 등록문화재로 등재됬건만.. 돌봐주는 이 없이 썩어가고 있는 역이다.. 등록문화재라고 관리 안하는 현실이 한심하다못해 미친 병신새끼 같다.. 그럴바엔 아예 문화재 지정 하질 말던가... 아님 등록문화재 관리법규를 만들거나..
등록문화재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여 등록한 문화재로 왜정(일제 강점기) 이후 근대에 생성·건축된 유물 및 유적이 중점적으로 등재되어 있다라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데 밑줄친 부분이 중요하다..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여 등록했다고 나오는데 등록은 되어있지만 관리가 안되고 있는 곳도 많다.. 이럴바엔 애초에 등재하질 말거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리법령을 강화하거나.. 갑자기 과유불급이 생각난다.. 지나치면 못미치는거 만도 못하다.. 등록문화재에 불만이 약간 있다가 원창역을 보고 욱해서 한번 써봤다..
ㅎㅎ 여기서도 컨테이너화차를 보다니... 전국 안가는 곳이 없는녀석인가보다..
원창역 구내를 나오면서... 왼쪽의 건물이 모터카 차고라고 한다...
좌로..
우로.. 여기서 소규모 틸팅열차 굴리면 제법 정신없겠다..
민가 근처를 지나면서..
구룡역.. 색이 틀린곳이 구룡역인데 나도 못알아볼뻔 했다.. 가장 경전선 간이역답던 구룡역..
곡선이 이렇게 미려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남도지방이지만 터널도 은근히 많고... 경전선을 단순하게 봐선 안되겠다 싶다..
그래도 한동안 경전선 하면 이러한 곡선이 떠오를듯 하다..
곡선을 돌아서
강을 건너고 나니..
벌교 도착.. 열차는 광주/목포를 향해 계속 가고..
벌교역.. 한옥식 역이 멋지다..
드디어 열차 출발...
광주/목포까지 잘가길...
그렇게 열차는 벌교역 구내를 벗어나고 있다...
담편서 계속...
다음편에는 벌교역과 벌교주변 답사 및 다시 순천으로 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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