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09 내일로 氣行

더이상 갈데가 없다... 도라산역 방문&거침없는 후퇴...

북쪽의완행열차 2009. 12. 7. 01:03

문산까진 전철을 타고 왔지만 문산-운천-임진강-도라산의 경우에는 전통의 통일호(통근열차)를 운용하고 있다.. 이제 통일호 타고 도라산으로 간다...

 

 문산역... 과거에는 쓸데없이 크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 전철역인만큼 보통크기가 됬다..

 

드디어 도라산행 통일호를 타게 된다.. 과거에는 5번이 서울방향 6번이 임진강/도라산 방향이었지만 지금은 5번승강장만 사용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46키로..

 

드디어 도라산행 통일호가 왔다.. 첨엔 이차타고 한방에 가면 되는줄 알았다..

 

문산↔임진강 통근열차..

 

이건 뭐;;; 땜질의 절정이시군.. 뒤에 까보면 분명 임진강-서울이 나오겠지...

 

나방류가 무임승차를 했다...

 

문산역(국철승강장) 폴싸인.. 왼쪽에는 파주 오른쪽에는 운천하고 임진강을 같이 적어놨다..

 

그러고나서 통일호 출발!!! 전철타다가 통일호 타니 흔들림도 그렇고 너무 반가웠다.. 과거에는 1시간 넘게 즐길수 있엇지만 이젠 겨우 몇분...

 

운천역 도착.. 풍산역 개업전(2007.7.1일)까지는 운천역이 제일 최근에 개통한 역이었다..(2004.10.31일 개업)

 

임진강역 도착 전에 방송이 나오길.. 도라산에 가실 분은 전원하차하셔서 수속을 밟으란다.. 수속이 없어진줄 알았건만.. 이럴줄 알았음 문산서 밥먹을게 아닌데ㅠ 후회해도 소용없다.. 수속하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차타면 되지... 

 

임진강역 한켠에는 왔다간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외국인들도 왔다가고.. 임진강역은 북으로 가기위한 중간기착지라 해도 될듯하다..

 

이때 짐검사 하는데 카메라도 올려놓으라고 해서 카메라 올려놨는데 끈이 컨베이어벨트에 걸려서 자칫하면 카메라 X될뻔했다... 그리고 이때 왕복승차권 소지여부 검사하는데  이유는 도라산역에서는 차표판매를 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내일로 티켓 보여준 다음에 무사히 마쳤다..

 

도라산역 출입신청 하는곳... 나두 가기위해 수속을 했다..

 

수속할때 신분증 보여달라고 해서 대학교학생증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얼굴과 민증번호만 있음 된다고 해서 얼른 학생증 제출하고 서류기입... 이로써 도라산 갈 준비 완료!! 도라산 가기위해 수속할때 괜히 긴장할 필요 없다.. 그냥 사람들 하는대로만 하니 간단하게 끝났다.. 그러고 나서 니코틴 보충...

 

도라산 댕겨온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이제 열차는 문산을 향해서 가고.. 잠시후에 또 타게 된다.. 이때 문산-도라산을 저열차가 혼자 뛰고 있었다..

 

임진강역... 이젠 몇번 와보니 익숙하지만 전철개통이후로는 오는게 약간 힘들어졌다..

 

평양까지 209키로 서울까지 52키로...

 

도라산역 안보관광 명찰.. 나도 이로써 도라산역에 가보게 됬다.. 밑에 발급기관은 철도공사가 아닌 철도청... 국철의 영광이여!!

 

문산하고 도라산은 그렇지만 백마 서울.. 과거의 흔적을 가지고 있고 좀전에 문산갔던 그열차가 다시 들오고 있었다.. 이제부터 도라산을 향해 간다...

 

라이트 훤하게 키고 임진강역으로 진입.. 내생각이지만 저놈도 통일을 못보고 죽을듯 하다..

 

땜질 제대로다~~ 내가 봐선 예전에 서울/임진강-도라산간 새마을호 행선판을 저모양으로 만든듯 하다.. 하여튼.. 한국의 땜질.. 진짜 수준급이다...

 

임진강-도라산간은 이렇게 전원풍경이 나온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도라산역입니다!!

 

도라산역... 임진강-도라산간 10리가 이로써 연결되었다..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운행..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서 보니 열을 수정한듯 했다..

아마도 원래는 문산~봉동간 화물렬차 운행이라고 썼다가 남한에 오면서 렬을 열로 고치고 북한식 연호인 주체표기를 삭제한듯 하다..

 

이때 도라산역 방문기념으로 입장권하고 방문도장 찍음으로써 여객노선 완주를 자축했다.. 역 직원도 내일로 티켓으로 왔다고 환영해 주셨고 집표권도 몇장 주셨다..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 밑에는 장단역에 버려져 있는 증기기관차하고 남한소속의 디젤기관차가 북한객차를 끄는듯한 그림이 전시되어있다..

 

임진강역을 출발전에 동승하는 군인에게 도라산에서 못타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도라산역만 오는 사람들 인원수 파악해서 전원승차후에 출발한다고 했다..

 

도라산역... 저기 있는 화물차가 남한과 북한을 오가는 화물열차로 앞에 S를 붙여서 운행하고 있다..

 

아쉽지만 이제는 도라산역을 떠나야 하는 시간...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위대한 일보를 나중에 여기서 내딛는 날을 기원하며 이제 부지런히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

 

과거 경의선 철교흔적.. 밑에 흐르는 강이 임진강이고 멀찍이에 임진각 관광지가 보인다..

 

6.25의 상흔을 가지고 있는 교각... 이제 이 교각은 말없이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드디어 임진각으로 진입.. 임진각을 지나고 나면 임진강역이 나오게 되고 여기서 손님 받고나서 문산을 향해 간다..

 

임진강에 도착하니 군인이 내리고(임진강-도라산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에 있어서 군인이 동승함) 열차는 문산을 향해 갈뿐이고.. 아쉽지만 이제 내려야한다..

 

이건 조금 심했다.. 통로상태가 이렇게 엉망되도록 내비두다니... 새마을호와 똑같은 형태의 주름식이지만 새마을호는 깔끔하고 통일호는 너덜너덜... 

 

이제 다시 전철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옛 성산역)를 경유 서울역으로 가야하는 시간... 1번선으로 가니

 

디지털미디어시티행 전동차가 대기하고 있다.. 볼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행선지.. 그냥 성산역 그대로 두지...

 

문산을 출발해서 전철은 서울을 향해 간다.. 

 

전철패찰.. 특이사항은 제작년도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패찰은 코레일마크 자리에 제작사 마크가 들어가고 그 밑에 몇년도 제작이 나오는데 특이한 형식을 하고 있다... 옛날차들은 패찰을 다 회수한 다음에 개조했다는 패찰만 붙이고 다니고.. 그렇다보니 년식파악에 힘들다..

 

파주역 도착... 옆에 국철승강장의 가로등이 보인다..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가로등..

 

풍경은 여전히 한산하지만 차종은 과거의 디젤동차서 이제는 전동차로 교체되었다..

 

신도시 한복판에있는 간이역인 옛 일산역은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었지만 역으로서의 기능은 새건물에 맡겼다.. 나도 한번 와봤는데 건물에서 웬지모르게 세월이 느껴졌다..

 

풍산역..

 

니들이 고생이 많구나ㅋㅋ mp3 이어폰이 이때 고장나서 임시로 전에 KTX특실 탔을때 준비한 예비용으로 교체를 했다.. 핸폰이야 아직 3년밖에 안썼고...

 

백마역 옛 통일호 승강장... 이제 저놈도 헐리겠지...

 

능곡역 옛 폴싸인.. 경의선 통일호 승강장의 경우에는 찍으면 찍을수록 기록으로 변해간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옛 통일호 승강장...

 

행신역 인근서 본 저놈은 혹시???????????????

 

순수 MADE IN COREA인 KTX-2로 내년부터 호남선에서 영업운전 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 대한민국도 고속열차를 자체기술로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다..

 

 옛 화전역.. 저때까지만 해도 고양시외곽의 작은 간이역이었지만 지금도 그려려나?? 전철개통과 더불어서 한국항공대라는 부역명까지 획득...

 

화전을 출발하니 서울방향으로 갈 승객은 디지털미디어시티서 내려서 서울행 승강장으로 가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더운데서 기다릴거 생각하니.... 그러는 동안 수색을 지나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도착..

 

내 잔뼉다구가 굵은 성산아파트.. 필자의 경우에는 어릴때 성산아파트에서 살았었고 내려다 보이던 수색차량기지는 그야말로 별천이었으니;;;;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인 성산아파트...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다..

 

옆에는 새로지은 아파트가 들어서있다.. 이렇게 보니 성산아파트가 웬지 처량해보인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점점갈수록 역이름은 길고 복잡해진다... 이거야 원;;;

 
올만에 북한산을 보니 기분은 좋았지만 덥지 담배도 못피지... 죽기직전이었다...

거기다 물도 다 떨어지고ㅠ

 

20분넘게 기다린 끝에 서울역행 전철 진입... 디지털미디어시티-가좌-신촌-서울역의 경우에는 통일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시간당 1회더라..

 

간격봐라;;;; 이거야 크레바스가 아니면 뭐겠냐??? 참고로 가좌역 전철승강장이다.. 그럼 옛 승강장은??

 

보시다시피 제대로 남아있다...

 

가좌역 승강장... 지난 5월에 왔을때 발도장 한번 지대로 찍었다...

 

신촌으로 가고 있단다... 

 

드디어 서울역이 눈앞이다..

 

어쩌다보니 행선지가 바뀔때 찍게됬네;;; 하나 확실한것은 담역이 종착역이라는점..

 

신촌-서울의 경우에는 거리상으로는 3.4키로지만 옛날에는 아현리하고 서소문역이 더 있었다고 하며 아현리역의 경우에는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신촌 출발해서 서소문 인근 지날때부터는 분기기들 때문에 15키로 제한 걸리고... 이것만큼은 통일호나 전철이나 똑같다 똑같아!! 

 

경의선 서울역... 이제 다시 내일로 출두요!!

 

서울역에서 밥 사서 일단은 영등포까지 새마을호 타기로 하고 17:50분에 출발하는 경주/울산경유 부전행 새마을호에 올라탔다.. 출발하고 나서 조금 지나니 승무원의 검표.. 이때 영등포까지 간다고 하니 살짝 당황한 기색이.. 

 

행선지 불명의 전철..

 

한강철교를 건널때 하는 생각은 마냥 아쉽기만 하다.. 조금만 더 골통 돌렸음 하지만 담에 올때를 기약하며..

 

부전행 새마을호.. 저기다 경주나 울산경유라고 써주면 안되냐???

 

의로운 철도원인 김행균 역장님을 기리는 비석.. 자기몸을 던져서 어린아이를 구한 살신성인 정신은 이후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런 니미럴... 장거리 열차에 폭!탄!!특!!!실!!!! 편하게 특실타려는 사람들을 꼭 한방 먹이는 폭탄특실... 이것도 이제 추억이 된다..

 

여름의 햇살을 맞으며 열차는 장거리 운행을 막 시작했다.. 그건 그렇고 올만에 코마개 닫았구나ㅎ

 

열차시간 보는 도중에 통과열차 지나간다고 해서 고속열차인줄 알았는데 화물열차... 이럴줄 알았음 방송 나왔을때 준비 하는건데ㅠ

 

내가 탈 새마을호는 여수행으로 서대전까지 타고 가는데 중간 정차역은 수원뿐.. 거기다 기관차 견인.. 마지막 남은 진정한 새마을호가 바로 이녀석 아닐까 생각한다..

 

익산-군산-장항-용산간 새마을호가 들오고 있다.. 저쪽의 전철은 둘다 저항차구나... 보나마나 인천선 뛰는거겠지...

 

드디어 열차진입... 얼렁 자유석 가서 자리 잡고 앉았다..

 

하핫.. 올빼미시트 올만이구나.. 올빼미시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세히 보면 올빼미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게 부르고 새마을호 개업 당시 보통실 시트 그대로다..

 

철도박물관... 가운데 있는 흰색과 파랑의 객차가 예전의 비둘기호 동차로 지금은 전량 퇴역했다.. 저 차량의 경우에는 일본서 키하52형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화물차를 선행.. 방식은 간단하다..

 

기관차가 있는 선로가 전철선로로 제한속도가 110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여객열차를 주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선행시킬수 있다..

 

수원역 출발.. 왼쪽에 빨간색 탑이 협궤증기기관차 급수탑이고 오른쪽에 콘크리트 탑이 증기기관차 급수탑이라고 하며 협궤급수탑은 이녀석이 유일한것으로 알고있다..

 

현대정공서 1991년 제작...

 

오늘도 5호차 자유석을 이용... 내일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5호차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또 화물차 먼저 보내고..

 

신탄진역에서는 서울-동대구간 무궁화호를 추월한다.. 저 무궁화호의 경우에는 성환서 먼저탔던 부전행 새마을호를 보내주고(새마을호가 늦으면 천안서 대피) 신탄진서 또 한번... 니가 불쌍하다.. 어째 새마을호를 2번이나 대비하냐...

 

시원하게 달린열차는 드디어 서대전에 도착했다..

 

마지막 주자는 대전행 무궁화호!!

 

대전행 무궁화호 진입중.. 5.8키로라는 단구간을 가기때문에 걍 객차밖에서 서서가기로 하고..

 

짝퉁행선판이 많다보니 진퉁의 경우에는 더욱더 반갑기만 하다...

 

대전역에 도착해서 뛰어가니... 107번이 막 출발!! 젭라.. 또 15-20분간 기다려야 하나 하면서 느긋하게 한대 물었다..

 

 내가 타게 되는 버스는 오른쪽의 헌차로 지금은 왼쪽의 새차로 차갈이 했다..

 

제법 연륜이 묻어나는 옛 버스...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았다..

 

버스패찰... 2000.08.31일 제작... 2009년 폐차...

 

약 20분후에 집근처에서 내려서 무사히 도착... 이제 남은일수도 2일... 다시 하드하게 다니자..

 

담편에서는 안강-경주간 승차기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