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09 내일로 氣行

극락세계로 가는 역... 광주선 극락강역...

북쪽의완행열차 2009. 11. 9. 23:11

송정리-금남로5가간 지하철 타고 원래는 광주역으로 가려고 했지만 광주역은 이미 가본탓에 다른역을 물색하던중 극락강역이 생각나서 무작정 개인택시 잡아타고 극락강역에 가달라고 하니.. 극락강역 아직도 열차 서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선다고 하고 무등야구장을 지나서 극락강역에 도착했다.. 야구장 지날때 기사님께서 광주도 부산만큼이나 야구열기가 뜨겁다고 하셨다... 그거때문인지 몰라도 2009년 정규1위 한국시리즈 V10달성..  잡솔은 이쯤서 때려치기로 하고.. 

 

처음 본 역건물은 여기 광주 맞어??? 이런 분위기였다...

 

극락강역 건물... 여기가 광주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화장실이 떨어져 있는것은 기본중에 기본...

 

열차시각표와 요금표.. 정차하는 열차는 무궁화호뿐...

 

입장권 달라고 하니 수집하냐고 해서 수집중이라고 하니 극락강역에 잘오셨다고 해주셨다..

 

광주방향으로 가는 기관차...

 

극락강역.. 과연 여기서 극락세계로 가는 열차가 있긴 있을까???

 

 허걱... 이건 뭐.. 언제적 기술????

 

보시다시피 물을 페달로 밟는게 아닌 끈으로 잡아땡기는방식.. 이거 요새 보기힘든데;;; 세월이 90년도서 멈춘듯하다...

 

극락강역 제정유래...

 

매표소도 1개뿐... 전국승차권 발매 안내문구가 대략 오래된 포스를 뿜고있다...

 

열차시간표... 광주-용산간 무궁화호 4번중에서 2번이나 정차하고 목포/대전착발 전회정차.. 내가 타게 될 열차는 1983 목포행 무궁화로 극락강-송정리(광주송정)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열차다.. 그 다음 열차가 내가 마지막으로 타게 될 대전행 무궁화호...

 

요금은 광주-용산하고 극락강-용산/목포로 나누어 놓았다.. 대전까지는 안나아있는게 조금 아쉬웠다..

 

광주/광주송정-용산간 고속열차 시각표... 저중에 내가 타본 열차는 417열차뿐...

 

광주-용산간 1426 무궁화호가 극락강을 통과하고 있다.. 이 다음 무궁화호는 23:30분경에 나가니;;

여기서 용산행 무궁화호 보는것도 나름대로 희귀하다고 해야하나???

 

사람이 거의 안탄듯;;; 이거 너무 심한거 아니냐?? 하지만 익산/서대전서 제법 채운다는;;; 

 

맞이방 의자는 나무의자로 되어있다.. 여름엔 시원하지만 겨울엔 죽음ㅠ

 

이때 잠깐 나가서 한대 물면서 차후계획과 다음날 일정을 생각했다.. 결론은 기상하자마자 빠른열차로 도라산으로 출동!!!

 

1958.12.31일로 나와있는 건축년도.. 밑에는 호남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시카메라 경고문.. 이놈의 감시카메라때문에 호남선 간이역답사를 사람들이 의외로 기피한다고 들었다..

 

바닥은 그저 평범한 돌바닥..

 

어영부영 시간조지고 나니 차들어올 시간됬다.. 특이한 점은 보통은 5분전에 내보내주는데 극락강역은 차 들어오기 직전에 내보내줬다는 점이다.. 승강장서 보니 더 역이 더 중후해 보인다..

 

 극락강역 폴싸인... 과거 국철형 검정색에서 도색만 새로 입힌듯 하다.. 뒤로는 현대시멘트 사이로가 보인다..

 

 안전선도 그냥 황색줄로.. 이제 저런형식의 안전선에도 익숙하다..

 

드디어 열차 진입.. 이거 타고 함평까지 가는거다.. 승객은 달랑 나 혼자뿐...

 

객차가 적당히 묵은놈이 들어왔지만 여기선 후방촬영만 할뿐...

 

흐미;;; 이 사진만 놓고 보면 여기가 광주맞나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극락강역은 광주광역시에 있지만 풍경은 나주나 장성같은 전원풍경을 가지고 있다..

 

광주행 열차 아직 멀었다냐??? 극락강서 6분째 정차중..

 

 뒤늦게 광주를 향해 최후의발악을 하고있는 새마을호가 들어왔다.. 이 열차가 통과하면서 목포행 무궁화호도 목포를 향해 갈 수 있게 됬다..

 

 

극락세계로 가는 현관문인 광주선 극락강역 답사기.. 여기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