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31일... 회덕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나왔다.
집에서 회덕역까지 타고온 704번.. 경익운수로 바뀌고 나서는 비교적 현대버스가 많이 들어온다..(갠적으로 현대버스를 선호함.. 강직해 보이는 외형때문에ㅋ)
회덕역 10미터전.....
회덕역전..대전에도 역전그룹이 있었다 역전방앗간이 그것인 것이다.
5/31일 19:49분을 끝으로 더이상 여객취급을 하지 않는다...
회덕역 측선에 정차중인 화물열차.. 이 열차는 서울-울산.포항행 특급과 경부급행을 선행시켰다..
회덕역 맞이방.. 손님이 나뿐이었다.. 나중에 동호인 한분이 더오지만....
벌크유조차... 역무원 말씀 들어보니 회덕역은 화물열차가 같은게 서있는거 같지만 하루에 왕복6번 화물취급 한단다... 이놈도 오늘 새벽에 장생포로 내려간다고 하셨다..
회덕역을 무심히 지나가는 무궁화호..니가 뭘알어???
이제 승강장의 불도 안켜지겠지..... 5/31일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소등될 승강장 조명....
어이어이 너 여객열차 이용객들 어쩌라고 일루 들어오냐????
회덕역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승강장서 찍은 역명판...
아고.... 이놈이 떡하니 버팅기고 있으니 우짤꼬... 생각같아선 걍 가고 싶지만......
역무원께서 그러지 마라고 기차의 허리를 잘라주신다..
허리 잘린 이후의 모습... 건널목이 열렸도다!!!!!!!
흰바탕 검정 글씨의 역명판.... 이것도 대전서 이놈이 유일한데...... 부디 잘 있기를...
살짝 연착 먹고 천안-김천간 마지막 보통급행(전역정차 무궁화호)가 들어온다.....
회덕역 구내 진입!!!!! 봉고(7000호대,FT36 HCW2)가 견인하는 모습을 다시 볼 줄 알았지만...
7400호대 특대(GT36 CW-2) 견인이 들어왔다.. 7446호.... 마지막 천안-김천 견인 기관차다...
출발 전에 찍은 행선판.. 갖고 싶지만....
잘가라 천안-김천 1361열차.... 내 너를 영원히 잊지 않으마.....
이로써 고별승차를 마쳤다..
회덕역서 역무원의 말에 따르면 여객영업은 1970년경에 시작해서 1980-90년도에 전성기를 구가한 후 지금까지 하락을 해왔다고 하며 근처에 SK저유소가 있어서 하루 6번 장생포(울산광역시 소재)서 온 화물열차 취급만 한다고 한다.. 역무원들도 친절했으며 인상적인 것은 매표구 한쪽에 놓여있던 사탕들이었다... 표끊으러 오는 고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 경부선 회덕역에 있었다
한가지 다행은 역이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니고 여객만 영업 안하고 화물취급역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매표기능도 하고.. 다만 입장권만 발매가 안되는 것이다.....
안녕 1361,62열차.... 회덕역 여객 영업..
회덕역 찾아가는 방법
대전역 하차시 : 701번 724,726(종점)번 이용
신탄진역 하차시(버스 은근히 많음) : 701, 703 704,704-1 708,724(거의 유일한보통버스)번 이용
고속버스 이용시 : 703,708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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