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간이역답사

개정역 답사기(2)

북쪽의완행열차 2007. 12. 12. 22:53

 

개정역은 칼라사진이 약간 부담된다...

 

정지표시와 곡선반경안내 글구 갈대... 앞에 보이는 곡선은 600m짜리인것이다

 

 

익산(이리)기점 17.8키로지점.. 이젠 이런 흰색키로포스트도 보기 어렵다...

 

구식 곡선반경안내판... 요샌 이런놈 보기 제법 어려운데...

 

군산방향으로... 철길따라 조금 걸어갔다 반경이 600이여서 그런지 거의 90도에 가깝다.. 저정도면 거의 극악의 커브급에 속한다..

 

개정역이 없어지면 아마 이렇게 되겠지...

 

개정역의 시설물들... 낏해야 이게 다지만 그래도 필요한건 다 갖추었다..

 

논과 산.... 이제 기차서 이런풍경 못보는게 아쉬울 따름이다ㅠ

 

 

군산방향... 저 멀리 내가 헤멧던 곳이 보인다ㅠ

 

 개정역 대합실... 난 저기 앉아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이유는 개정역하고 이별이 싫어서였고 불을 끈 후에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안그래도 폐역이라는 서러운 운명인데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용납되지 않았다...

 

그래서 10분간 작은 개정역 대합실을 청소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빗자루로 쓸어서 한곳에 모아놓았다..

 

개정역 역명판 뒷면... 사람이 잘 안보는 면이라고 뒤틀리고 이끼쓸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간 수고했다.. 개정역..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라... 

 

담편에 군산역서 통근차타고 익산와서 대전으로 간 이야기가 이어지며 기차여행 란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