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무념무상.. 경주답사기(1)

북쪽의완행열차 2008. 12. 11. 00:06

한동안 글 안쓰고 정신력강화 교육(?!)다녀오고 나서 지난 9/20일에 간 경주답사기 올리겠습니다..

 

9월20일 난 아침 일찍 일어났다.. 경주에 가기 위함인데 이번엔 좀 특별한 방법으로 가기 위해.. 맨날 경주갈때마다 동대구서 환승했지만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더라두 새마을호 타고 한큐에 박기로 하고 아침 6:20분에 기상.. 대전역까지 전차타려구 했지만 지름신 강림하사 택시타고 대전역까지 갔다..  이제부터 여행기 시작이다!!

 

첫 사진은 당시에 아침 7시에 출발하던 대전-서울 고속열차다.. 지금은 6:45분으로 변경됬지만..

 

6:50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무궁화호가 지각생들 때문에 2분까먹고 있다..

그러게 지각하지 마라고 했지!!!

 

차가운 밤공기와 시원한 새벽바람을 가르면서 온 유조화차.. 저 멀리 울산서부터 온듯 하다... 

 

사진찍다가 아랫배서 신호와서 잠시 위에 올라가서 볼일보고 다시 내려왔다...

 

서울행 고속열차가 상행선에 정차해있다...

 

오홋 드디어 나왔도다!! 내가 탈 새마을호열차가!! 참고로 점마는 당시에 서울역을 05:55분에 출발 부전에 12:30분 다되서야 부전에 도착하는 막강 열차였다..(지금도 이것은 그대루다 단 대전역 도착이 조금 늦어졌을뿐임..)

 

드디어 그분이 오신다.. 이제 점마 뱃속에 들어가서 약 3시간 뒤에 나오면 된다... 

 

맨 뒷줄에 자리잡고 간 곳은 식당차였다.. 모닝커피도 마시고 폐지되기 전에 식당차 사진을 찍기 위해서... 물론 영업사원에게 촬영동의를 요구하니 흔쾌히 허락하시면서 얼마전에도 젊은사람들이 와서 사진 찍고 갔다고 했다. 역시 테츠파워.. 알만하구나..

 

2호차측은 4인박스시트처럼 되있었고 가운데 탁자가 있었다.. 조명도 은은하고 벽도 원목분위기로 한껏 간지를 뿜었다...

 

4호차쪽은 한쪽은 4인좌석 한쪽은 1인용으로 1인용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조금 불편하지만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이것두 이젠 추억이다..

 

하지만 조리시설은 조금 후달렸다... 전자렌지에 민망한 가열대 거기다 비싼 가격... 그래두 한때 나두 제법 자주 이용했으니...(이번 08 내일로티켓땐 식당차서 밥 질리게 먹었다.. 물론 그땜시 여행비가 허벌나게 늘었지만ㅋㅋㅋ) 

 

지금은 까페객차로 변신했지만 그래도 난 그때 따뜻한 밥과 국물을 먹을 수 있었던 특급열차 식당차가 가끔씩은 그립다 그러구 나서 잠시 눈을 붙였다..

 

눈떠서 찍은 사진.. 나두 왜 찍었지 모르겠다.. 이 사진 찍고 다시 잤다.. 역시 피곤할때 새특타면 잠이 솔솔ㅋㅋㅋ

 

컨테이너가 입빠이 적재되어 있는것을 보니 약목에 접근하고 있었다..

 

낙동강을 건너면서.. 이제 대구가 가까워간다.. 경주까진 아직이고...

 

고속선로가 옆에서 다가오고 있다.. 저놈땜시 새마을호의 위상은 똥이 됬지만 아직도 건재하시다!!!

 

대구하면 사과하고 섬유공업이 아니던가!! 그중 섬유산업단지를 찍었다.. DYETEC...염색계통의 공장인듯 하다.. 오른쪽 빨간 건물은 열병합 발전소다..

 

동대구역으로 이적해온 7000호대 기관차.. 저놈하고 나하고 유선형 무궁화호 나이가 비슷하거나 맞먹는다... 이래저래 같이 나이 먹어간다는게 반가우면서두 처량하다ㅠㅠ

 

한국철도의 미래!! 경부고속선 2단계 공사구간.. 제법 빠른 진척율에 놀랐다.. 이제 저 길이 완공되면 부산까지는 더 단축된다고 한다(지금 최속달열차로 2시간43-45분 정도가 2시간 조금 넘어 걸린다고 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차량기지(?)가 보인다.. 글구 대구1호선이 쪽팔린듯이 얼굴을 안내보내주지만 보인다 이거사ㅋㅋ

 

청천역.. 포항행 통근열차 퇴역과 함께 여객업무를 중단했다.. 그러고 보니 이쯤해서 포항-동대구간 통근열차 설명 내가 아는선에서 잠깐 해야겠다..

 

동대구-포항간 통근열차는 2004년 4월에 고속열차가 개통되고 나서 기존에 통일호가 등급명칭 변경한 것인데 이거 운전시각표가 좀 해괴한 경우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통근열차라 하면 역마다 다서는 일명 완행열차를 생각하기 쉬운데 이 통근열차중 일부는 하양-영천-경주-안강에다가 몇 역만 정차하는 소위 무궁화호급 통근열차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본인도 이용했는데 싼 요금하고 짧은 소요시간 덕분에 어느정도는 수요가 있었다..입석까지 발생했으니... 결론은 통근열차지만 조금은 속달형이었다는 점이다.

 

하양역.. 한때는 새마을호가 안섰지만 요새는 몇몇 새마을호가 정차를 한다.. 주변에 대학교가 많아서 포항행 통근열차가 있던 작년까지만 해도 엠티가던 대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실제루 나도 본 적이 있는데 답은 하나... 대학생은 대학생이다 라는 점....

 

호차번호.. 이곳에서 하루 2번(?) 강릉까지 갈 수 있다..

 

금호역에서 포항발 새마을호하고 교행... 단선이다 보니 새마을호라 하더라도 한쪽이 늦으면 끝장이다!!! 대기하는 열차는 새마을호고 무궁화호가 10분이상 지연먹고 통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경우의 기분은 진짜.. 묘하다.. 새마을호가 무궁화호에게 개무시 당하는.. 통근열차 있을땐 통근이 통과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 통근열차 승객입장서는 짜릿(?)하지만 새마을호 승객들은 완전 똥씹은 표정...

 

영천에 접근함에 따라 중앙선이 접근해온다.. 우리나라서 몇 안되는 근성배차를 자랑하는 안동-영천구간... 차가 하루에 왕복 10-12회 정도 다니는 구간이다...

 

송포(?)서 포항발 무궁화호하고 교행.. 경주시내로 안들어가고 약간 외곽인 금장을 경유하는 탓에 초기엔 욕 조금 먹었지만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발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제 경주에 다와가는듯 하다.. 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또 다른 무덤... 경주관광은 이렇게두 가능하다(타타탕!!!)

 

금장을 통과하니 포항으로 가는 선로가 나왔다.. 과거엔 여객열차가 하루에 몇번만 드나들었지만 지금은 동대구-포항간 열차가 수시로 들락날락 거린다..

 

경주-포항간 선로.. 이 구간은 열차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경주시내의 한 성당... 저 성당도 미사때 기차소리때문에 분심생길수 있겠다.. 특히 나같은 기차덕후에게는 완전 고문실ㅠ

 

경주역에 접근해간다.. 중간에 하천을 건너면서...

 

대전을 출발한지 약 3시간만에 신라천년고도 경주에 도착했지만 이놈은 아직 갈길이 멀다... 울산,기장,해운대를 거쳐서 부전까지 가는놈.. 그렇게 열차를 굴리고도 안뻗는게 신기하다..

 

마주오는 열차는 부전을 09:00에 출발한 새마을호인듯 하다.. 경주서 새마을호끼리의 교행..

 

경주역... 한자로 쓴게 눈에 확 띈다... 나가는곳도 2군데;;;

 

그렇게 내가 탄 새마을호는 경주역을 떠나고 있다....

 

담편부터 경주시내 답사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