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무념무상.. 경주답사기(2)

북쪽의완행열차 2008. 12. 12. 23:35

1편에 이어서 2편 올라갑니다.. 요새 성탄절이 다가오니 외로움이 더해간다는... 그래두 성탄절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냅시다 괜히 여친하구 데트갔다가 깨지고 돈잃지 마시구여..

 

가장 살고 싶은 경주 라고 한다.. 하긴.. 나도 교통만 편하면 경주서 살고싶다.. 경치 좋겠다 유적지 많겠다..

 

경주역... 고속열차가 경주로 들어오게 되면 현위치가 아닌 건천읍내로 역을 옮긴다고 한다.. 이런;;; 현재 역 위치도 괜찮은데;; 건천읍으로 빠지면 이래저래 돈 조낸 깨지는게 아닌가 싶다...

 

경주역.. 한옥을 소재로 한 역건물이 이채롭다..

 

경주역 주변을 둘러보니 나두 못보던 석탑이 있었는데 황오동 3층 석탑이라고 한다..

 

경주역 광장을 조금만 자세히 보면 그곳에 석탑 하나가 있다..

 

경주역전서 버스타면 사람이 많을듯 해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하고 길 건너서 경주역을 다시 찍었다.. 이제 몇 년후면 저 역도 추억속으로 사라지는구나...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몇몇 경주시내버스의 기,종점이고 대구,포항,부산,강릉 등 시외버스도 탈 수 있다.. 근처에 고속버스터미널이 있고 시간만 잘 맞추면 대전가는 버스도 탈 수 있다..(대전행 1일4회운행인게 치명타지만;;)

 

근데 경주시내버스 좋아도 너무 좋다ㅠ 일부 좌석버스에다가 37인승 시외버스를 투입한다.. 이러니 잠이 오지..(결론은 맨 앞줄서 의자 재끼고 잤음...)

 

25분간 자고 일어나니 무궁화호가 보였다.. 부전발 동대구행으로 근처의 불국사역에서 잠시 숨돌리고 출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불국사 광장에 도착한 시내버스.. 자세히 보시면 내리는 문이 없다는것을 알 수 있다.. 경주가시면 저런 좌석버스 한번 타보시길.. 진짜 싸고 편하다는게 뭔지를 보여준다....

 

잠시 걸어서 불국사 정문(?)에 도착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라는 머릿돌이 보인다..

 

천왕문.. 저 문에는 4분의 수호신(?)이 있는데 죄가 많은 사람이 보면 무섭다..

 

천년의 세월은 넘어서.. 하부 석재는 통일신라시대 상부는 조선시대때 만들어졌다구 한다..

 

돌 사이에 낑긴 이끼가 1300여년의 세월을 잘 나타낸다.. 현재 석공들 더러 저렇게 하라고 하면 제대로 할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저것을 만든 신라장인의 숨결이 아직도 전해지는 듯 하다.

 

다보탑.. 외형적으론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일부부분이 훼손되어서 2008.12월부터 1년간 보수작업 한다고 한다.. 10원짜리에 나온 그 탑이기도 하며 한국의 국보 제 20호이다..

 

간지쩌는 다보탑과 달리 수수한 멋이 있는 석가탑... 국보 21호로 지정되어 있고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이며 흔히 줄여서 석가탑(釋迦塔)이라고도 한다고 백과사전에 쓰여져 있다..

 

극락전 뒤에 있는 돼지조각.. 2007년에 우연히 발견됬다고 한다..

 

극락전.. 화려한 대웅전과 달리 적당한 크기로 포근한 느낌도 든다...

 

우연히 보게된 금당자리.. 저곳엔 과연 무슨 건물이 있었을까???

 

주춧돌.. 몇몇 무개념 애새끼들이 저기를 밟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씁쓸해 보였다..

 

허 이놈 봐라... 좀 특이하게 생겼다..

 

저건 뭐;;; 90도로 회전하면 증기기관차 화통덮개 비슷하군;;;;

 

불국사의 양대 국보인 석가탑과 다보탑을 동시에 찍었다..

 

석가탑... 단아한 멋이 일품이다.. 마치 쌩얼미녀를 보는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보다 그냥 흙길(?)로 가기로 했다... 잠시 머리도 식힐겸;;;

 

돌다리.... 홍예(아치)교를 채택한듯 하다..

 

허... 이것두 섬이라고 해야하나????

 

불국사를 다 보고나니 배에서 신호가 왔다... 하긴;;; 새벽에 나온 이후로 먹은게 없으니;;; 일단 아무가게나 가서 밥먹기로 했다...

 

내가 먹은 순두부찌개..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게가 일품이었다.. 쬐끄만한게 씹을때마다 오도독 거리는게 어찌나 맜있던지;; 반찬도 제법 내 입맛에 맞았다.. 하긴;; 내 목구녁은 자비롭지 아니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