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연말연시를 기차서.. 정동진 일출여행기(8)

북쪽의완행열차 2009. 1. 27. 23:30

이제 정동진하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ㅠ 헤어지는게 못내 아쉽지만 언젠간 또 오겠지....

 

차내서 찍은 정동진역 앞바다.. 그저 잘가라고 배웅해주는듯 하다..

 

언젠가 날씨 좋을때 다시 오마.. 그때까지..

 

정동진역.. 이젠 완전 이별이다

 

옛 완목식 신호기는 멈추라 하지만 나는 가야한다... 근데.. 35분 다되도록 아직 장내도 못 벗어났다냐?

 

동해는 그저 거칠기만 하다.. 헤어지기 싫은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노마ㅠ

 

도대체 저 배를 어떻게 옮겼을까???

 

눈이 제법 왔지만 몇주후에 대전도 이꼴났다...

 

가지만 앙상한 나무가 나의 대전행을 아쉽게 보내고 있다..

 

옥계근처.. 갑자기 이런 풍경이 나온다..

 

동해로 흐르는 하천..

 

옥계역...1962년 신축 이후 지금까지 오고 있지만 여객취급은 작년부터 안하고 있다..

 

질리게 바다를 봤지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바다와 하늘.. 덧없이 깨끗하기만 하다..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이냐??? 저 너머가 망상해수욕장이던가????

 

바다가 손앞이지만 철조망땜시..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ㅠㅠ

 

마지막 바다 사진.. 이제 내륙으로 들어간다...

 

동해역에 도착하니... 해랑이 떡하니 정차!!!! 가까이에서 본건 이번이 첨이다...

 

해랑.. 한국의 블루트레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랑 차창으로 내가 탄 열차가 얼핏 보인다..

 

해랑.. 언젠가 돈 얼마 들더라도 니놈도 타고말겠다!!!!

 

이 사진 찍고 정신없이 ZZZ....  입주변으로 폭포가 흐르면서.... 이거 야간열차서 말아먹은 잠을 주간열차서 다 퍼자는 형국이 되었다ㅠ(그덕분에 도경리, 하고사리역 못 찍었다ㅠ 이번에 벼르고 있었는데ㅠㅠㅠ)

 

눈떠보니.... 스위치백을 지나고 있었다.. ㅎㅎ 전에 영상찍었기에 망정이지;;

 

흥전역....열차는 빠꾸상태로 1.5키로를 올라왔다..

내가 알기로 스위치백이 30퍼밀(1키로 가는데 30m올라간다는 뜻임)정돈데.. 그 사이에 50m올라온 셈인가??

 

스위치백.. 맨 앞에 선로를 통해 열차가 오면 가운데 선로를 후진으로 진행후 다시 현재 선로로 온다..  동해/강릉행은 이의 역순으로..."

 

하지만 이도 루프식 터널 뚫으면 보고싶어도 못 보게 된다...

 

3호차서 기관차가 보인다..

 

 

심포리역.. 정식 등급은 신호장이지만 97.6.23부터 2001.9.7까진 배치간이역이라는 지위에 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방.... 근처에 인크라인 시설이 있다.. 다음역인 통리까지 가면서 통리협곡이 언뜻 보인다고 해서 한번 찍어보기로 했다.. 해발고도 720미터.. 아직 더 올라가야 한다..

참고로 한국철도 최고지점이 추전역 근처에 있는 정암터널 부근으로 대략 855-860미터 사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포쓰가 한포쓰한다...

 

통리협곡 사진 제법 찍었지만 이 한장으로 설명 다 끝내기로 한다!!

 

승강장이 유난히 좁은 통리역.. 한때는 모든열차가 다 정차했지만 요새는 일부열차만 정차한다..

 

통리역 장내.. 이때 잠깐 뒤에 나왔다(가 유목민 신세가 됬다ㅠ)

 

이제 영동선도 얼마 안남았다.

 

갑자기 선로가 넓어진다...

 

한보에너지 탄광.. 지금도 채탄할려나??

 

갑자기 선로가 넓어진다..

 

동백산역 장내.. 제법 복잡한데다가 절연구간까지 있다..

 

이제 태백선으로 진입!! 옆으로 영동선이 지나간다..

 

태백선 구간을 달리면서...

 

태백 삼각선.. 대략 구조가 태백선(좌측) 영동선(제일 멀리있는 철길) 철암방향 선로(우측)...

 

철교를 건너서..

 

 이제 등산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셈이다..

 

문곡역.. 이때 역광으로 맞춰놔서 플래시가 터졌다

 

문곡-태백간.. 그나마 직선구간이다...

 

한국 최高의 역 추전역... 해발고도가 855미터에 달한다.. 어쩌다보니 흐릿하게 찍힌게 효과를 준 듯 하다..

 

열차는 정암터널을 넘어서 이제 슬슬 하산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면 뭐하냐?? 아직 제천도 멀었구 대전 집에까진 5시간30분정도 더 가야 하건만;;;

 

고한역에서 본 하이원 스키열차.... 레이디버드를 용도변경한 놈이다..

 

윈터버드(레이디버드의 겨울철 별칭).. 지금 아니면 언제 찍겠냐????

 

여기는 고한역.. 발음에 조심하시길.. 자칫 잘못하시면 고환이라고 발음하게 됩니다.. 그럼 민망한 사례가.. (고환=남자의 거기 불알이라곤 말 못합니다ㅋㅋㅋ)

 

국제스키연맹총회 개최지로 됬건 난 대전으로 돌아가는게 일이다..

 

ㅎㅎ 전망실도 옆창문을 완전 막았구나.. 나두 레이디버드 타봐서 아는데 저 전망실 전망 진짜 작살내준다... 운이 좋으면 임시여객열차로 투입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때를 노리시길.. 필자는 한번 타본적 있다..

 

사북탄광 제 1 갱구 모형과 광차가 한때 여기가 석탄산업 중심지였음을 알려준다.. 이젠 과거사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사북읍내는 그시절을 그리워하면서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긴... 태백선도 이 지역의 석탄때문에 생겨난 노선이고..

 

여름의 느낌하고 겨울의 느낌은 틀려도 너무 틀리다..

 

강물조차 얼었다.. 

 

과거 철길따라 가던 길도 이젠 고가로 밀어버렸다.. 이로써 강원도 여행도 편해지지만 강원도만의 매력을 몸으로 느끼기엔 부족하다..

 

옆에서 정선선이 합류해온다.. 한때는 저 노선 탄다는게 꿈이었지만 2007년 내일로티켓 2기때 보기좋게 정복하고 왔다...

 

증산역 도착이오!!!

 

다음편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