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많이 탄 나도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미 승차구간이 3군데나 있었다..
경북선 영주-상주, 경전선 진주-송정리(광주송정) 경의선 임진강-도라산 동해남부선 안강-경주.. 이중에서 이번에 타게되는 노선은 경북내륙지방을 관통하는 경북선을 타게 된다.. 그 이야기 시작한다
일단 영주역에서 차 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다.. 안믿기겠지만 이 역건물 무려 36년이다 됬다고 한다.. 1973년부터 사용되고있는.. 오래된 건물도 리모델링만 잘하면 이렇게 새건물처럼 보인다..
영주역에서 비오는날 고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 우산을 빌려준다고 하는데 과연 회수가 잘 되기는 할까??
영주역의 과거 모습.. 큰 사진이 현재의 역건물이라고 한다..
옛 영주역.. 영동/중앙/경북선의 여느역과 똑같이 작은 역이었지만 교통의 요충지가 되고 지방철도청이 생기면서 현재의 역건물로 이전했다고 한다.. 1941년-1973.12.22일까지 사용되던 옛 역..
10:30분 부산행 무궁화호 타고 경북선을 뛰게 된다..
내일로 이용객들을 위한 침대차.. 분위기야 좋겠다만..
저기서 제대로 씻고 먹고 할려나?? 그에 비하면 내가 묵었던 승부역은 호텔까진 아니여도 모텔급정도?? 온수 잘나오겠다 취사 가능하겠다.. 냉방이야 천연에어컨이 있었고ㅋㅋㅋ
발전차 너임마 뒤질래?? 왜 똥꾸멍에 가있냐???
영주-부산간 무궁화호.. 예전에 통일호로 운행하던 열차가 장거리 통일호 없애면서 무궁화로 승격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2*3리뉴얼일까여 아님 나뭇결 후기일까요??
견인기는 7337호.. 흔하고도 흔한 7300호대다..
영주역 한켠에 있는 기관차들.. 저 어딘가에 7222호 있을듯 하다..
수송의 선봉에 있어야할 기관차들이 저렇게 모여있으니 웬지모르게 처량해 보이는것을 왜일까??
유독 이녀석만 구도색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답은 2*3리뉴얼입니다..
중앙선하고 분기.. 이제부터 경북선 시작!!
역시.. 생각했던 만큼 전원풍경 그자체다..
맨 뒷차에서 앞차가 보이는것도 이젠 익숙하고..
옛 미룡역.. 나도 찍고나서 미룡역 맞는지 자료 조사하느라 엄청 뺑이쳤다..
어등역.. 원본이 엉성하게 나와서 원본서 잘라냈다.. 2007년부터 여객취급 중지.. 경북선의 미래를 보는듯 해서 씁쓸했다.. 웬지 모르게 나도 맥주가 생각났다..
내성천(?) 따라 가는 경북선...
터널 진입.. 경북선도 은근히 터널이 많이 있었다..
다시 전원일기... 이런데는 통일호나 비둘기호가 달려야 제맛일텐데...
하늘이 왜 뿌옇나???
옛 보문역의 흔적.. 사진자료도 제한적이니.. 환장하겠다 정말로....(고평서 보문으로 수정)
모래가 잔뜩있다..
영주를 출발한지 대략 30분갔을까.. 저 멀리 예천읍내가 보였다..
예천을 향해 열차는 가고 있고..
강물 봐라.. 진짜 맑구나... 나무가 반사될정도..
예천역.. 읍내역이지만 이용객 수는 150-200명.. 그야말로 완전 절망수준이다..
부산발 열차와 교행.. 니도 똥꾸멍이 막혔나??
그러고 보면 경북선에서 무-무 교행은 지금뿐인듯 하다..
예천을 지나니 잠깐이나마 공장이 나왔다..
옛 가동역.. 사진에 나온것은 무려 가동역의 화물홈이라고 한다.. 화물홈까지 있었지만 한순간에 망해버린 비운의 역인 가동역... 이 모든게 다 편리하다고 도로교통으로 배신한 사람들 책임이니..
개포역.. 여객취급 한다고 하지만.. 열차 타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용궁역.. 역무원이 나와서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용궁역 벤치... 저 벤치에서 기다리면 이 열차 가고나서 용궁행 비둘기호가 오려나???
김천기준 67키로지점..
용궁.. 동화에 나오는 그 용궁이 맞습니다..
주변서 들은거지만 용궁역에서 실제로 용궁가는 비둘기호가 새벽에 나간다고 하는데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시간대가 워낙에 심야인데다가 사람들도 무관심해서라고 한다.. 종착역은 동해용궁...
주변풍경.. 조용하기 그지없다..
저 멀리 건널목이 보이시는지....
문경선 합류중..
점촌-주평은 1일 왕복 2회 차가 다녀서 선로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점촌역 접근중.. 경북선 제일의 역답게 보선장비도 떡하니 있다..
점촌역 한켠엔 디젤기관차와 국내 유일의 증기기관차인 901호가 사이좋게 쉬고있다..
7217(?)호.. 1975년부터 뛰다가 이젠 점촌역에서 편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다.. 건너편 승강장은 바람개비들이 점거한지 오래.. 내가 봐서 건너편 승강장이 예전 문경/가은선 승강장인듯 하다..
여기는 경북선 제일의 역인 점촌역입니다..
901호.. 니가 불쌍하구나.. 내가 초딩때인 94년도에 들와서 2000년까지 4-11월에 주말에만 뛰다가 운행중지 이후로 결국 결번.. 일본같음 현역인놈이 우리나라선 퇴물..
점촌역.. 경북선 제일의 역답게 건물크기부터가 틀리다..
여긴 어디여???
함창!! 드디어 상주시에 진입했다.. 읍내역이지만 무인역.. 경북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주서 올때 상주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 함창역..
건너편 승강장은 이미 사용중지...
아직도 건너편 승강장에서만큼은 양정역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하천을 건너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도종철의 해괴한 정치적 이론땜시 경북선은 고사직전..
양정역까지 앞으로 0.2키로낭았지만 너무 일찍 눌러서 걍 외서면만 건졌다..
100\역.. 화폐시리즈 역으로 자주 등장하는 역이지만 여객영업 중지.. 거기다 무인역..
상주시내로 가고 있다..
북천(?) 도강중.. 친가 선산갈때 제법 자주 가는 길이여서 익숙했지만 기차로 가려니 막상 어색했다..
가는 도중에 본 성당.. 머리를 쥐짜도 소용없다.. 어짜피 이놈의 머리는 철도쪽으로만 특화시켰으니;;
드디어 다와간다..
경상도의 상(尙)자가 여기서 기원됬노나니..
하지만 승강장은 적막감뿐인 이곳은..
경북선 넘버2인 상주역!! 진짜 올만에 왔다.. 내리지는 못하지만 상주라는 동네의 친근함은..
바로 부모님께서 두분다 상주출신이시기 때문이고 본인의 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저녁때 부모님께 상주역 보여드리니 좋아하셨다는..
상주.. 그곳은 나에게 있어서 제 2의 고향과 비슷하다.. 1년에 2번(설,추석)밖에 못가지만 한번 왔다가면 어딘지 모르게 편안해지는.. 특히 외갓집에서는 올해 84인 외할머니께서 아직도 나하고 어머니 걱정하면서 먹을거를 수시로 보내주신다.. 이렇듯이 상주는 내 인생과 기억에 있어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 등록기준지(호적)도 상주로 되어있다고 하던데..
암튼 담편서 김천까지 딱 자르겠습니다.. 이거 점점 공포가 엄습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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