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09 내일로 氣行

7년만의 승차.. 경북선 상주-김천 승차기

북쪽의완행열차 2009. 8. 17. 22:36

상주에 도착하고 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탔다.. 역시 경북선 넘버2답구나.. 이제 차장님도 바빠지신다.. 상주 전까진 거의 전세냈건만.. 이제 남은거리 36키로..

 

상주역과의 짤은 만남을 뒤로 하고 김천을 향해 간다..

 

경북선 풍경은 여유 그 자체다..

 

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고.. 적당한 속도로 갈뿐이다..

 

열차와 고속도로.. 저 멀리 버스보이는곳이 고속도로다.. 고속도로땜시 경북선은 죽어만가고..

그래도 꾸준히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는 한 열차가 멈추는 일은 없을것이다..

 

무슨 공사현장.. 나도 모르겠다..

 

무슨 역일까요????

 

 경북선 여느 역답게 안전선을 황색선으로 끄어놨다..

 

호차 표시를 특이하게도 원형으로 해놨다.. 살짝 녹이 슬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묘하다..

 

답은 청리역이다.. 청리역 근처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이와는 완전 대조적이다..

 

 

 

그물망... 저따가 가끔씩 디카하고 핸폰 넣곤 한다..

 

화물열차가 있는 여기는..

 

옥산역이다.. 이제 경북선하고 이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김천 19키로 거창 81키로.. 3번국도의 거리표시다.. 근데 3번국도타고 거창까지 가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대부분이 경부/88국도의 조합으로 가지 않을까??

 

김천에 다와가지만 풍경은 역시나 전원풍경이다.. 이래서 경북선 차창이 전원일기라고 하는것을 확인하게 됬다..

 

두원역.. 이놈도 폐역된지 4년이나 됬다.. 경북선이 간이역의 무덤이라는 말이 맞긴 맞는듯 하다..

 

3번국도의 상태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데.. 놀라운 것은 저기서 시외버스 기사분들이 거의 100키로에 가까운 속도를 낸다는 점이다..

 

3번국도..

 

로윈공장... 서울지하철 스뎅의자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다.. 솔직히 스뎅의자.. 겨울에 따뜻하게 해도 치질이 있는 나에게는 죽을맛이다ㅠㅠ 특히 장시간 이용시에는 20분 개기는것도 겨우겨우다..

 

저멀리서 경부선이 들어온다.. 좀있다 새마을호 탈거 생각만 해도 ㅎㄷㄷ하다..

 

김천역 도착.. 아래 사진은 코일대차를 찍어본 것이다..

 

담편에 드디어 새마을호를 타게 되며 한림정까지 올해가 마지막인 열차를 타고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