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기차여행

시한부인생... 경춘선 간이역들..(1)

북쪽의완행열차 2010. 7. 23. 08:30

올 겨울이면 경춘선의 작은 간이역들은 경춘선 신선의 개통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작은 간이역들의  마지막 여름.. 내일로 가지고 부산에서 한번 올라가보기로 한다.. 

 

복마전(자취방)에서 부산역 까지 타고 간 59번 시내버스.. 밤시간대에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지하철보다 버스가 더 빠른 경우도 있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빠르긴 하지만 서면에서 갈아타고 계단 오르내리고 해야하지만  59번의 경우에는 렉쩌는 서면을 미경유하고 신암, 범천2동으로 빠져서 오는데다가 부산역이 종점이여서 앉아가기도 쉬운 노선이다.

 

밤의 부산역.. 이시간대에는 고속, 새마을, 무궁화호 각 1편씩 남겨놓고 있다..

 

내가 탈 열차는 가운데에 낑겨있는 새마을호다.. 이제 이놈타고 서울로 돌진!!!

 

이때 북한과 포르투갈의 월드컵을 중계하고 있었는데 북한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던 나는 0:3으로 발리자 열받아서 일찌감치 차에 가있기로 했다..

 

새마을호 전용선인 1번승강장... 예나 지금이나 장거리 이동시에는 무조건 1번승강장으로 간다.

 

부산역의 경우에는 차종별로 승차장이 틀린데 새마을호의 경우에는 위의 1번승강장 무궁화호는 3,4번 고속열차의 경우에는 5,6번을 사용한다.

 

 밤에 현대객차 들어오면 어쩌나 했던만 대우제작분!!! 이제 편안한 여행이 보장되는구나ㅋㅋ

 

행선판... 오늘 완주를 뛰는구나..

 

실내... 잠자기 제법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피곤하니 제법 오랫동안 잤다.. 사실 이날 오전부터 경전선 다녀오느라 약간 피곤상태...

 

5호차 538호 객차...

 

정시에 출발한 열차는 밀양에 정차중이다. 무궁화호는 늦게있다보니 (동)대구까지 가는 손님들도 간간히 눈에 보였다.

 

김천역... 대전에 있을때는 대전-김천간 표끊고 와서 김천서 개시한 기억이 나지만 지금은

한방에 훅! 서울로 간다..

 

김천을 끝으로 사진이 없는데 김천 출발하고 얼마 있다가 술빨로라도 자겠다는 심산으로 까페차가서 주님 모셔와서 영접후 바로 ZZZ... 눈 떠보니 평택인근... 아직 멀었구나 싶어서 다시 자고 일어나보니 새벽3시... 재정비 하고 패스트푸드에 커피를 새벽부터 넣어줬다.. 이제 먹으면 언제 먹냐는 생각으로...(그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서울역 전체 첫차는 신창행 누리로 1721호... 용산까지 누리로 타고 간다... 전철도 없으니;;

 

위대한 大日本帝國(미쳤냐!!!!)의 히타치중공업에서 2009년(헤이세이 21년)에 제작해서 그런지 아직은 새차티가 난다..

 

 

 잡솔 빼고 용산에 도착하니 목포행 KTX-산천 401호가 그 위용을 드러내면서 목포를 향해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는 그냥 KTX라고 붙여놨지만 지금은 산천을 추가해줬다.. 이때까진 옆에 산천좀 붙여주면 안되나 했다.. 엄연히 한국 순수기술로 만든 고속열차인데;;;;

 

 이게 지금의 표기법... 진작 이렇게 하지....

 

 용산-전철서울역까지는 국철차량을 타고 간다...

 

서울역에서.... 이제 단거리를 운행하는 그 차를 타기위해..

그건 그렇고 당정역 개통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표기 안해주냐!!!

 

성북행 열차에 승차... 앞차를 타도 되지만 일부러 빨간차를 타보기 위해... 자전거 전용칸을 보니 부산사는 입장에선 신기할 뿐....

 

1804호... 이제 성북을 향해 가면 된다... 이때 스뎅의자서 졸다 깨다..

 

 월드컵 시즌이여서 응원광고를 붙여놨는데 누가 서울메트로 아니랄까봐... 이러한 염원들로 인해 16강가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아쉽게 8강 실패...그래도 잘했다 아닙니껴??

 

 잠시 눈붙이고 나니 성북접근.... 국내에 40량뿐인 자동차수송화차도 성북에 도착...

 

잘 안보이지만 성북행 열차였다...

 

 객차.. 위에 판타그라프가 있어서 전기 받는 소리가 다 들렸다..

 

무슨 성당인지는 몰라도 성당이 보인다..

 

성북역 승강장에서 화랑대를 가기로 수정하고 석계역을 가기 위해 인천행 전철에 승차..

 

6호선으로 환승.. 뭔놈의 환승통로가 그지랄로 길던지;;;

 

어쨌든 6호선 승차... 화랑대까지 간다..

 

야가 김연아던가??? 따뜻한 미소로 말해주라고 하지만 나는 거의가 수상한 미소뿐이니..

 

화랑대 전철역에 내리니 비상사태!! 걷기에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조금 기다렸다 카드택시 와서 바로 물고 화랑대 국철역 가달라고 하니 첨엔 어떻게 가나 하셨지만 이내 역앞에 내려주셨다는;;; 새벽부터 카드로 결제해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하셨다... 그건 그렇고 서울택시요금 조낸 ㅎㄷㄷ하다 2400원.. 이때는 2400원 덕분에 살았다..

 

화랑대역 도착... 차 시간까진 조금 남았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하자..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