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답사/지심도 답사기

학동가는 길(3) - 구조라를 경유, 학동에 도착하다

북쪽의완행열차 2019. 1. 21. 22:00

전편에 이어서 계속 가겠습니다.


구조라 까지 타고 갈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구조라에 가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하나 주자면 구조라로 가는 버스는 22/23번과 60번대(단 60, 62는 지세포서 분기됨)가 있는데 22/23번은 구조라 중심지에서 회차하는 반면, 60번대는 구조라를 넘어가기 때문에 구조라 외곽으로 빠진다. 물론 구조라가 작은 동네다보니 60번대를 타도 도보로 5분이면 중심지에 도착하니까......


이놈의 셔터스피드 설정은 가끔씩 가다 한번씩 삐끗한다. 다소 밝게 나왔지만 이 곳이 구조라 중심지 이다.


구조라성 까지 540미터 여서 한 번 가볼까 했는데......


시간도 안맞고 해서 그냥 보호수만 보고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다.


구조라 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해수욕장 이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한적한 편이지만


여름이 되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특히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로 부산에서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어서 찾는 사람이 제법 있다고 한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 인근에 있는 구조라성에 한 번 다녀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해 여름에는 저 곳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아직 멀었지만 한 번 생각해 본다.


이 곳의 특징은 진출입구가 좁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정도면 예전에 이 곳에 군함을 숨기거나 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해 볼 수 있다.


본의 아니게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지만 이것도 하나의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 곳에 올려본다.


해수욕장 주변.... 겨울에 날씨가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찾아 온 사람이 나 이외에는 없었다.


예전에 봤던, 하도 외로워서 뒤로 걸으면서 내 발자국을 봤다는 문구가 떠올라서 나도 뒤로 걸으면서 내 발걸음을 봤다. 이 발걸음으로 한국도 모자라 일본을 종주한 것이 너무나도 신기할 따름이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발걸음이지만 말이다.


마을 이름도 특이한 망치마을. 왜 망치마을인지 나중에 한 번 조사해 보고 싶다. 저 곳에도 해수욕장이 있다고 하는데 구조라나 학동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마치 부산의 임랑해수욕장처럼........


멀리 돌무더기가 산능선을 따라 쌓여있다.


이거 웬지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구조라성의 성벽이라고 한다. 가보고 싶었던 구조라성을 멀리서나마 보게 된다. 그리고 가본 사람들의 글을 보니 경치가 좋다고 하는데 버스 시간때문에 가지 못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금포마을 밑에 구조라해수욕장 정류장이라고 표기해 놨다. 보통은 구조라해수욕장(금포마을)이라고 표기하지 않나???


그리고 15시에 학동가는 64-1번이 들어왔다. 미리 말하지만 올 때도 저 차 타고 오게된다.


구불구불 해안길을 따라 약 15분을 가니.....


거제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학동몽돌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다음편에서 계속.  참고로 다음편이 마지막 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