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나의 발자취/07 내일로 奇行

멀고도 가까운노선 호남선(4)

북쪽의완행열차 2007. 10. 8. 23:09

열차는 그렇게 백양사역을 조용히 떠났다..

 

노령역... 의외로 무배치간이역이었다.. 마치 황등역을 보는 느낌...

 

일부러 잘 안하는 색조절을 한번 해봤다... 분위기가 사는듯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화폐시리즈에도 자주 나오는 1000\역... 무배치역 같은 분위기지만 의외로 역무원이 있다.. 난 노령이 배치역이고 이놈이 무배치일줄 알앗는데 그 반대였던 것이다.. 이래서 겉만 보면 안된다니까..

화폐시리즈라 하면 서울4호선 노원역 서울3호선 일원역 경부본선 이원역 경북선 백원역 글구 이놈....

 

 

(구)초강역(?) 통과중... 호남선에는 이렇게 승강장만 남은 역터가 있다.. 이러한 역들은 고속열차의 등장 으로 통일호 퇴역이후 한동안 무궁화호가 정차하다가 안하게 된 경우라고 한다.. 일부역은 역 건물까지도 헐렸다... 이젠 사람들 기억속에서도 잊혀지겠구나... 60-70년대엔 기차통학생들로 북적거리고 명절때면 귀성,귀경객들로 몸살을 빚었던 그러한 역들도 이젠 화려한 역사는 뒤로 하고 조용한 간이역으로 유지중...

 

신태인역 정차.. 여기서 KTX를 보내느라 4분간 정차했다.. 

운행시각이 뒤로 늦춰지면서 강경대피가 신태인대피로 바뀐것이다..

 

저 열차는 대전-광주 무궁화호.. 느림보끼리의 만남...

 

역명판도 없는 여기는???

 

무진장 너른들판을 자랑한다...

 

바로 감곡역!!! 폴싸인이 틀리기로 유명하다..

상행은 특이한 스타일인 반면(저 빨간색 화살표가 이채롭기만 하다)

 

하행은 그냥 평범한 형태... 요샌 이놈도 보기 어렵다 어려워!!!!

 

이용객들은 제법 있었다.. 간이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남녀노소다 라는 말이 있는데 감곡에서 딱 성립했다.. 아저씨 한분 할매 한분 아가씨 한분.. 이렇게 말이다.. 건너가는 길은 잘 안보이지만 나무토막으로 되어 있다.. 그래도 선로를 걍 가로지르는거 보다야 낮�ㅋㅋ

 

다시 달려서..

 

(구)와룡역 통과... 빨간벽돌건물이 옛 와룡역이란다... 와룡.. 용이 뻗어있다라는 뜻으로 제갈공명의 다른 명칭(와룡선생)이 연상되기도 한다..

 

호남선 역들 중 가장 이쁜 부용역... (답사기 보기→http://blog.daum.net/saemaul/5693631)

일찌기 난 부용역까진 내려갔지만 이번에 백양사로 갈아 엎은 것이다...

 

연산역.. 여객이 정지된 부황역이 아직도 살아있다..

 

익산서 부터 타고 온 객실.. 2*3리뉴얼이었다... 암떼나 앉을 바엔 오래된 객실에 앉고싶더라...

 

그렇게 대전에 도착했다.. 이놈은 땜질이 아닌 진뺑이 행선판ㅋㅋ 광주-대전은 거의가 땜질행선판이여서 이놈 보기가 더 어렵다 어려워!!

 

이렇게 호남선 1차를 마쳤다.. 2차도 가려고 했지만 시간의 압박으로 포기.. 나중에 꼭 광주를 지나서 목포까지 가고 싶다...

드디어 호남선도 끝냈습니다. 담편부터는 장항선2차가 진행되며 지름신강림도 나옵니다ㅎㅎ